포차끝판왕이 쏘아올린 공..헌팅포차·음식점 전수조사 나선다
포차끝판왕이 쏘아올린 공..헌팅포차·음식점 전수조사 나선다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02.05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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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포차끝판왕, 150만원 과태료 이어 구상권 청구 고려
시내 전수조사 통사 '변칙영업' 사업장 찾는다
여론 "방역수칙 위반한 이용자에 대한 처벌도 필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하고 운영해 온 헌팅포차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1명으로 늘어났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하고 운영해 온 헌팅포차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1명으로 늘어났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서울 광진구 소재 포차끝판왕 건대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누적 51명으로 늘어났다. 50명 이상의 집단 감염을 야기한 포차끝판왕의 방역수칙 위반과 관리 소홀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시는 시내 헌팅포차 등을 전수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포차끝판왕 발 집단감염 확진자는 전날 9명이 추가되며 51명으로 불어났다 이 가운데 서울시 거주자는 총 45명이다.

이처럼 많은 확진자 발생을 일으킨 헌팅포차가 일반음식점으로 분류돼 있음에도, 사실상 클럽 형태로 운영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의 불씨는 커졌다.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에 따르면 유흥시설 5종에 대한 운영금지 조치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음에도 사업자등록상에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뒤 헌팅포차로 영업하는 변칙영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인 탓이다.

더군다나 이들은 내부에서도 방역수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고 테이블 간 자리이동이나 합석, 춤을 추는 등 코로나19를 확산시킬 우려가 있는 행위가 다수 행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문자 대다수가 활동성이 높고 무증상자가 많은 20대~30대라는 점에서 지역사회 내 감염이 우후죽순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광진구는 포차끝판왕 건대점을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1차 경고하고 1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시는 해당 업장에 대해 구상권 청구를 검토 중이다. 또 전수조사를 통해 시내 헌팅포차의 운영 여부와 일반음식점 등록 후 변칙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그러나 여전히 낮은 수위의 처벌에 대중들의 시선은 달갑지 않다. 특히 사업을 운영한 사업주와 관계자 뿐 아니라 이용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헌팅포차를 방문한 이들은 업장 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다니거나 밀접한 공간에서 춤을 추고 서로 모르는 사람들과 합석하여 술자리를 즐기는 등의 행위를 서슴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흥에 빠져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비판이 불거지는 이유다.

시는 이들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의식해 향후 헌팅포차 등 이용자들에 대한 과태료 부과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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