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마트노동자 물품 이송 돕는 보조기구 개발·상용화 착수
고용부, 마트노동자 물품 이송 돕는 보조기구 개발·상용화 착수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02.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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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물 이송 보조를 위한 '플렉스리프트' 공동개발
마트·택배 노동자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밎 업무 효율화 기대
고용노동부가 마트노동자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민간기업 지원을 통해 운송 보조기구 개발 및 상용화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가 마트노동자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민간기업 지원을 통해 운송 보조기구 개발 및 상용화에 착수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고용노동부가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와 삼인이엔지와 함께 마트 노동자의 중량물 이송 보조를 위한 '플렉스리프트'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 고용부는 이송 보조장치를 상용화해 마트, 택배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업무환경 개선에 나선다.

마트와 택배 등 유통·물류업계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은 근무 중 무거운 중량의 물건을 반복적으로 나르는 작업을 하면서 근골격계질환에 다수 시달려왔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상자 손잡이 가이드'를 배포하는 등 근무 환경 개선에 나섰으나, 손잡이가 있는 상자의 경우 이물질 유입이나 제품 손상 가능성 등이 유발될 수 있어 대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와 민간기업 삼인이엔지의 공동 연구개발을 지원해 실용성과 안전성을 두루 갖춘 보조기구 개발에 돌입했다.

이번에 공동 개발되는 '플렉스리프트'는 진공흡착식 전동대차 타입의 보조기구로, 노동자가 무거운 물건을 쉽고 들고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며 좁은 공간에서도 힘들이지 않고 운반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경량 전동대차를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큰 제품도 힘을 들이지 않고 운반할 수 있으며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져 가격이 저렴하고 설치와 A/S도 편리하다.

또한 배터리가 내장되어 전기 및 압축공기를 연결할 수 없는 장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공간의 제약을 넘어섰다. 이외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 기술도 적용됐다.

삼인이엔지 최길웅 대표는 "마트 노동자의 업무부담 경감을 위해 재활공학연구소의 기술합작으로 제품을 개발하여 초기 10여 대를 상용화했다"며 "마트뿐만 아니라 물류창고 등 반복 작업이 이루어지는 다양한 작업환경에서 노동자들의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제품 성능향상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현재 플렉스리프트에 대해 7~8개 유관 업체에서 구매 의사를 밝히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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