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까지 새로운 책을 집필하는데 온갖 열정(心)과 또 열정(樂)으로 최선의 마무리를 다했다며, 몸과 마음을 통합적으로 치유하는 대자연의 놀라운 능력에 대해서도 그는 열정을 다해 말했다.

 “산림은 미래다. 숲은 생명의 원천이다. 숲은 곧 산림이며, 인류의 터전이다. 태고 때부터 인류를 지켜온 위대한 대자연의 치유력은 숲이 아니고는 할 수 없는 존재의 위대함이다". 만나자마자 숲, 산림이야기와 인자한 웃음으로 맞이하는 사단법인 한국아그리젠토6차산업경영컨설팅협회 현용수이사장을 만나 그의 '홍익익간' 정신을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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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교수, 박사, 회장, 이사장, 원장, 작가 등 다양한 직책이 있으신데 융·복합 산업, 6차산업을 어떻게 시작 하셨나요?

전 대학시절부터 농촌봉사활동을 자주 갔고, 그 당시 농촌에 필요했던 물세 폐지운동을 했습니다. 학교에서는 경제·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만 동양철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철학은 인간과 자연을 다루는 학문이라 농촌공동체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맑은 물과 공기 등, 자연이 주는 혜택이 엄청난데 현대인은 어머니 같은 자연을 파괴했지요. 농어산촌에 대한 관심이 많다보니 경제와 경영을 농촌과 접목시키고자 노력을 했습니다.

조지 소로스나 워렌 버핏도 농촌과 6차산업에 관련 된 주식이 돈이 된다. 그런 사회가 오고 있으니 농어촌과 6차산업에 관련 주식을 사라고 권하고 있어요. 단 개인이 돈 벌던 시대는 갔으니 협동조합의 형태로 투자하라고 했습니다. 최근 제가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에 관한 논문을 쓴 것도 그 때문입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은 우리나라 대기업 수준의 협동조합이 있는데, 우리 현실은 그렇지 못해 본 협회에서 공동체경제마을을 그 대안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각 지방정부의 최대 고민거리는 인구감소입니다. 인구가 줄어들다 보니 세수도, 일자리도, 행정조직도 줄어드는 것입니다. 현재 리 단위보다 조금 작은 규모의 마을이 3만여개 정도 있는데, 20호 미만가구 수가 줄고 있는 현 추세라면 2025년에는 면 단위 등 몇 개 군은 없어질 전망입니다.

반면 베이비 붐 세대는 750만명인데, 이들의 제2의, 제3의 인생 설계는 서비스 분야 생계형 창업에 몰리고 있어 폐업률이 높지요. 농촌에는 창업거리가 많아요. 농촌을 옛날처럼 농사짓는 것만 생각하면 안됩니다.

농촌에서 1차산업으로 재배되는 고구마, 토마토, 사과즙가공, 새싹인삼시설재배, 참송이버섯 등 스마트 팜, 재가공 건강식품, 유통 등 2차산업, 산림문화·교육,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과 루지 등을 활용하는 산림 레포츠 등 이러한 농촌자원을 활용한 농촌 융·복합 산업(6차산업)으로 시야를 넓히면 됩니다. 이는 농업과 비농업 분야를 마을 컨텐츠로 발전시켜 상품화를 시키자는 것입니다. 그게 제2의 새마을 운동이며, 본 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공동체경제마을 건설인 것입니다.

Q. 공동체 경제마을을 만들려면 어떤 정신 무장이 필요한가요?

다섯 가지를 강조합니다. 첫 번째, 직업정신입니다. 이제 향수에 젖어 농어산촌으로 가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말은 도시에서 사업하다가 또는 도피처로 시골을 선택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두 번째, 기업가정신입니다. 농어산촌에서 창업을 하려면 도시에서 창업하는 수준 이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세 번째, 지식 정보화입니다. 4차산업 혁명의 기술이 잘 접목되고 있는 곳이 농어산촌입니다. 즉 농촌을 지식정보화 공간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지식으로 무장한 한 명의 지도자가 농어산촌을 잘 살게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협동정신과 공유경제입니다. 이 다섯가지를 철두철미하게 학습하여 몸에 익숙하게 해야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홍익인간 시민정신, 대륙적 포용기질이 있어 외국의 시민정신보다 더 앞서 있습니다. 이번에 코로나19 등을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여실히 증명이 되었습니다. K-방역, K-POP 등 한류문화가 하루아침에 형성된 것은 아닙니다. 이제 소프트파워를 키워야합니다. 전염병이 창궐하는 시대에는 그 대안이 농어산촌이기 때문입니다.

Q. 이사장으로 있는 (사) 한국 아그리젠토 6차산업 경영컨설팅 협회는 어떤 곳인가요?

잘 사는 시골을 만들기 위해 농어산촌의 유무형 자원을 바탕으로 한 6차산업 융복합 시설인 스마트 팜, 산림자원과 치유농업을 활용한 케어 팜, 그리고 자연자원을 학습자료로 활용하는 스쿨 팜을 만들어 가고, 새로운 형태의 귀농 귀촌을 실전하고자 만든 사단법인입니다.

아그리젠토는 아그리젠토(Agri Gen To)는 Agriculture(생명 농업+문화=6차 산업), Genesis(창조+홍익인간정신=공동체 시민정신), Tomorrow(내일+미래=농촌 재생)의 합성어로, 사라져가는 지역공동체 정신을 일깨우고 현대화 명분으로 무너진 농촌을 재건하는 21세기 농촌 재생 운동입니다.

협회의 미래유망자격증인 ‘6차 산업 경영 지도사’ 양성 과정을 통해 농업회사법인, 영농조합, 협동조합, 사회적 경제 기업, 마을 기업, 농업 관련 회사 등을 컨설팅하고 제품을 홍보 마케팅하는 전문가를 양성합니다. 이들을 통해 새로운 공동체 경제 마을을 만드는 것이 협회 숙원 사업입니다.

Q. 현용수이사장님의 현재 관심사와 철학은 무엇입니까?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사정리 일대 약 11만평 규모에 국내 최초로 산림치유와 6차산업을 결합한 귀산촌인을 위해 시행 중인 “산림치유형 공동체 경제마을” 건설입니다. 이는 저 개인 뿐만 아니라 협회의 숙원사업이기도 합니다. 그 후 전국 5개 지역에 특색있는 공동체 경제마을 (귀산촌인 주거단지)을 만드는 것이 저의 최대 관심사입니다.

사람에게는 저마다 주어진 몫이 있습니다. 그 몫이 무엇이든지 하찮은 것은 없습니다. 그 길이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하늘이 준 사명이라면 반드시 그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난 지금껏 홍익인간을 가장 사랑하고, 그 정신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정신으로 ‘공동체경제마을’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인격이 부족해 더욱 정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결코 성공한 자가 아닙니다. 지금도 실패의 연속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무엇이 성공한 인생인지도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성공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보다는 저에게 주어진 사명이 무엇인가를 깨닫는 것입니다. 조금은 철학적으로 들리겠지만 주어진 사명을 깨닫는 순간 어려움은 극복됩니다. 우리는 그것을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표현합니다. 저는 지금도 배우고 있습니다. 이는 무엇을 아는 것보다는 배우는 것을 더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Q. 귀농,어,산촌을 위한 50플러스 세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의 농촌, 농업, 농민을 알아야 하고 이를 현대적·광의적 개념으로 해석할 줄 알아야 합니다. 거기서 내 적성에 맞는 생산성 있는 분야를 찾아 지식 귀농·어·산촌인이 되어야 합니다. 곤충으로 영양식 만들기, 스마트 팜과 같은 시설재배사업, 고추장 된장 발효 사업, 관상과 영양식으로 활용되는 꽃송이버섯 기르기 등 무궁무진 합니다. 저수지마다 전설이 많은데 저수지 문화해설사도 좋지요. 농업 요소는 30%, 나머지는 특산물 상품화, 컨텐츠로 돈을 벌겠다는 각오를 하세요.

도시에서 3, 40년 해왔던 내 전문 분야를 농촌자원과 연결하는 사업을 구상해 보세요. 정년퇴직 후의 여유와 즐거움 등 인생철학의 새로운 시각에 농촌을 연결하는 겁니다. 먼저 봉사하고 그걸 컨텐츠로 만들고 그리고 나중에 상품화하는 최종 단계로 가는 겁니다.

Q. 정년 퇴임 후 제2, 3의 인생을 준비하는 세대에게 해주고픈 말이 있다면요?

인생공부는 평생 하는 것입니다. 평생 학습이 곧 복지고, 공부가 곧 건강입니다. 공부 하지 않으면 고정 관념에 빠지고 노인 빈곤화의 원인이 됩니다. 목적을 갖고 공부하세요. 학습(인생공부)은 뇌와 밀접해서 뇌 깨우기, 자유 연상 기법 등으로 활용하여 유럽, 미국 등에선 대체 의학으로도 평생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유연상기법(EFT)은 내가 성공한다고 되 뇌이면 성공합니다. 종교인이라면 기도를, 종교인이 아니라면 명상, 학습, 뇌 운동을 권합니다.

저는 근래 자연 치유 교육학(뇌 과학전공)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 저의 뇌는 3, 40대 정도의 기억력을 갖고 있고, 컴퓨터 활용은 20대에 뒤지지 않습니다. WHO에서도 육체, 심리, 사회성, 영성 건강을 이야기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홍익인간시민정신, 전인적 인간, 지·덕·체 등의 덕목이 이 모든 것을 아울렀습니다. 지구력을 갖고 꾸준히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Q. 귀농·어·산촌을 막연하게 생각했던 분들에게 도움 되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농촌 등을 잘못 이해하고 있거나, 왜곡된 시각으로 3농(농촌,농업,농민)을 비하 했던 분들이 요즘은 농촌에 대한 새로운 생각으로 접근할 때 자부심을 느낍니다. 또한, 7년쯤 고생하니 이제는 농촌 공동체경제 마을 만들기에 귀담아 들어주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과거에 꿈으로만 생각했던 게 실천에 옮겨질 때마다 때론 온 몸으로 감동을 체험하기도 합니다.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연구하고 강의하면서, 농촌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정말 많은 일을 하시는데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중·고등학생 때부터 검도를 했습니다. 지금도 한 달에 2, 3번은 검을 잡습니다. 젊은 시절에 익힌 권투도 제 건강관리의 비결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나 홀로 공원에서 로드웍을 하고, 호랑이 걸음걸이 운동도 합니다. 새벽 4시 기상해서 6시경에 아침을 먹는데, 아침부터 삼겹살을 먹을 만큼 건강하게 먹습니다. 가끔 낮에는 피자나 정크푸드도 마다하지 않을 만큼 맘껏 먹지만, 5년 전부터 저녁은 간단 소식합니다. 운동 후 야쿠르트에 아로니아 가루를 넣어 먹거나 고구마 조금 먹는 정도지요. 그리고 일찍 잡니다. 술과 담배는 40대까지만 했습니다. 때로는 일을 많이 해서 번아웃(Burnout)되는 경우는 있지만, 스트레스를 잘 녹여내서 건강 유지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현용수이사장은 “정보의 지식화, 평생 직업화, 기업가 정신, 공유 경제화, 협동과 상생”의 비젼을 가지고 미래의 농어산촌 발전과 6차산업 융복합의 새 역사를 만들어 갈 예정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자체와 협력하여 6차산업 문화, 관광, 축제, 체험, 힐링, 자연치유 여행 樂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하며, 손에 힘을 주어 악수를 하였다.
 

■ 현용수 이력사항

<출생 및 학력>
▢ 전북 고창 産, 경영학 박사, 교육학박사(뇌과학기반 자연치유학), 심리학박사(영성초월과정)
▢ 농어촌개발전문가(국가공인컨설턴트),국제경영컨설턴트,산림치유사(1급),6차산업경영지도사(1급),기업회생경영사(CTP),치유명리학자

<현재>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주임교수(6차 산업 융·복합경영최고위과정)
▢ (사)아그리젠토 6차 산업 경영컨설팅 협회 이사장·회장
▢ 홍익 미래 경영 연구원 HMCI 대표이사·회장
▢ 법무법인 성진 DIP 기업회생경영연구원 원장

<저서>

경영·경제관련 
▪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라(R&C, 2007)
▪ 장외시장 투자 및 운용(리더스, 2009)
▪ 사람 사는 세상(홍익창의경영연구원,2015)
▪ 중국을 열다 : 1인기업가 시대(공저, 홍익미래경영연구.2017)
▪ 현용수 교수의 공동체경제마을 이야기(홍익미래경영연구원,2018)

부동산관련 
▪ 그래도 뜨는 땅은 있다.(LK부동산경제연구소,2005)
▪ 부동산 문화 시대
▪ 미래의 땅 생명의 땅

직업 관련
▪ 직업 상담론

철학 관련
▪ 철학, 경영에 답하다.
▪ 치유명리학 외
▪ 大 한국인의 길

■ 좌우명 : 그런 까닭으로 살아가자

■ 사) 한국 아그리젠토 6차산업 경영 컨설팅 협회 연혁
-2017. 06. 농림축산 식품부 제2017-782호 인가
-2017. 08. 6차산업 경영컨설팅 협회 CI 선포식
-2018. 02. 6차산업경영지도사(민간자격증)인증
-2019. 05. 아그리젠토 자연치유 공동체 경제마을 선포식
-2020. 06. 경기도 포천 사정리 공동체 경제마을 시행
-2020. 01. 한국노총 산하 시니어 노동조합과 교육 업무 협약

김용신 뉴스리포터 10000shop@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