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자취 감춘 '실검·뉴스토픽'..날씨표시로 대체
네이버에서 자취 감춘 '실검·뉴스토픽'..날씨표시로 대체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02.25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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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실시간 검색어, 뉴스토픽 서비스 중단
언론사는 구독 위주..실검은 데이터 분석 사이트에서 확인
네이버 홈페이지 메인화면. 실검이 있던 자리에는 날씨가 표시되고 있다.
네이버 홈페이지 메인화면. 실검이 있던 자리에는 날씨가 표시되고 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오늘부터 네이버 상단 우측에 표시되던 실시간 검색어(실검)이 더 이상 운영되지 않는다. 실검이 사라진 자리에는 날씨와 미세먼지 정보가 대신 담겼다. 네이버는 실검 운영 종료와 함께 뉴스토픽 서비스도 중단한다.

24일 네이버는 '네이버뉴스 공지사항'을 통해 25일부터 뉴스토픽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사실을 전했다. 뉴스토픽 서비스는 당일 언론사 기사에서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를 보여주는 서비스다.

네이버가 실시간 검색어와 뉴스토픽 서비스를 운영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은 다양해지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사용자들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기존에 실시간 검색어와 뉴스토픽은 현재 가장 이슈되고 있는 내용은 무엇인지 소비자에게 제공해 공감과 함께 사회적 문제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다. 입력되는 검색어를 분석해 입력 횟수 증가 비율이 큰 순으로 표시하고, 모든 언론사마다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의도적인 실시간 검색어 조작과 특정 집단의 실시간 검색어 점령 전쟁 등을 계기로 신뢰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면서 '실검 폐지'로 가닥이 잡힌 것.

마찬가지로 뉴스토픽도  단지 여러 언론사에서 많이 언급된 키워드가 가장 주요한 이슈인 것 처럼 소개돼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폐지 노선을 밟게 됐다. 뉴스토픽 서비스가 종료된 데는 최근 언론사를 구독해 보도 기사를 접하는 이용자가 늘어난 점 도 반영됐다.

앞서 2월 실시간 검색어를 삭제했던 카카오에 이어 16년간 실검을 운영해온 네이버가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인터넷 문화에 한 자리를 차지했던 실검 서비스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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