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지방은 정말 해로울까요?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지방은 정말 해로울까요?
  • 편집국
  • 승인 2021.03.2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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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전만해도 식량의 부족현상이 심각했었다. 사실 지금도 세계적으로 볼 때 식량이 부족한 형편이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는 과하게 먹어 과체중, 비만이 진행되고 너도 나도 ‘살을 빼자’ 라는 선동적인 문구가 난무하고 심리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식량자급률은 25%미만이다. 쌀을 제외하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우리나라 스스로 식량을 조달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는 무엇을, 얼마나 먹어서 체중이 증가했는지 모르지만 살 빼기 열풍은 사그러지지 않는다. 뭐를 해도 다이어트Diet 라는 말을 달고 사니 말이다.

지난 세월동안 전통적인 체중 감량방법은 저지방식단을 유지하는 것이다. 지방을 멀리하면 체중조절이 용이하다고 믿고 있고 대부분 그렇게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여러 증거에 따르면 섭취열량의 결핍과 단백질 섭취를 고려할 때 저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이 비슷하게 체중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Effect of Low-Fat vs Low-Carbohydrate Diet on 12-Month Weight Loss in Overweight Adults and the Association With Genotype Pattern or Insulin Secretion: The DIETFITS Randomized  Clinical Trial. Gardner CD, et al JAMA. 2018)

저지방 식단이 본질적으로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우리 몸이 오메가-3,오메가-6 지방산을 필요로 하고 섭취해야 하기에 식단에서 모든 지방을 제거하는 것은 건강에 그리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동물성지방이 주류를 이루는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은 심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며 건강에 해롭다고 결론이 난 종류의 지방이기에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Dietary Reference Intakes for Energy, Carbohydrate, Fiber, Fat, Fatty Acids, Cholesterol, Protein, and Amino Acids.. The National Academies Press. Institute of Medicine. 2005)

하지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소량의 트랜스지방*은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지방을 많이 섭취하여 체중증가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전체섭취열량(식사량)이 많기 때문에 신체활동을 하고 남은 여분의 열량이 지방으로 변환되어 체지방으로 저장된 것이다. 

따라서 적정한 체중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먹는 음식의 양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며, 일정비율의 지방섭취는 몸의 구성성분으로, 건강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하므로 가능하면 식물성지방의 섭취를 권장합니다.

*트랜스지방(Trans fat): 액체상태의 식물성 지방에 수소를 첨가하는 과정에서 트랜스구조를 발생시킴. 
가공식품 제조에 사용할 때 생기는 지방산으로 아이스크림, 과자, 도넛 그리고 빵, 마가린, 햄버거 등 기름에 튀긴 가공식품에 많이 들어 있으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장, 혈관질환의 원인물질로 지정됨~식감을 좋게 하고 식품의 모양을 단단하게 유지해주며 비교적 저렴하고 유통기한이 길다.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위원(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대한요트협회 스포츠공정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 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40여회 
-울트라마라톤 50여회 완주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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