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자, 스마트폰 사업 종료..쓸쓸히 시장 떠난다
LG 전자, 스마트폰 사업 종료..쓸쓸히 시장 떠난다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04.0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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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사업부 직원 3700명 대상 계열사 등 인력 재배치
롤러블 스마트폰 생산 불발...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LG스마트폰
LG전자 스마트폰 벨벳
LG전자 스마트폰 벨벳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LG전자가 결국 휴대폰 시장을 떠난다. 스마트폰 사업부의 해외 매각과 사업부 해체를 두고 고민해온 LG전자는 결국 사업 종료로 노선을 확정했다.

LG전자는 오는 7월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한다고 4월 5일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심화되는 스마트폰 경쟁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을 인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 산업을 대비할 다른 산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LG전자 측은 올해 초 스마트폰 담당 사업부의 축소를 결정하고 이와 함께 타 사업부 편입이나 해외 매각 협상 등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인수자를 찾지 못한 LG전자 측은 결국 스마트폰 사업부를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담당 사업부의 직원들과 현재 LG전자 휴대폰을 쓰고 있는 소비자들의 애프터 서비스 문제다. LG전자 측에 따르면 현재 3700명에 이르는 MC사업부 직원들은 신청을 받아 인력 재배치가 이뤄질 방침이다. 이들은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등 계열사로 이직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한편 LG전자 휴대폰을 구매한 고객과 기존 사용자에 대해서는 충분한 사후 서비스를 지속할 방침이다. 또 기존에 거래하기로 한 물량을 고려해 5월 말까지는 휴대폰 생산을 계속한다.

그러나 앞서 출시를 예고했던 롤러블 스마트폰 생산은 LG전자 MC사업부의 해체가 결정됨에 따라 빛을 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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