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후 중소기업 절반 이상 경영안정자금 필요
코로나19 후 중소기업 절반 이상 경영안정자금 필요
  • 김민서 뉴스리포터
  • 승인 2021.04.07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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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중소기업 경영현황 자금수요 동향 보고서 발간
올해 1분기 매출 등 감소 예상, 작년 대비 개선 추세
중소기업 3곳 중 1곳은 신규 투자 위한 자금 확보 필요해
중진공 이슈포커스 조사 내용 (제공=중진공)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서 뉴스리포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대다수가 경영안정자금과 함께 신규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기 경영현황과 자금수요 동향조사’ 결과와 정책적 시사점이 담긴 KOSME 이슈포커스를 발간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71.1%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평균 매출감소율은 14.5%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 해 4분기 조사 대비 ‘매출 감소’ 응답비율과 매출 평균 감소율은 각각 20.6%p, 12.9%p 줄어들어, 기업들이 경기개선을 체감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경기전망에는 지역과 업종별로 차이가 있었으며 서울, 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평균 매출 감소율은 7.7%와 9.7%로 전국 평균인 14.5% 대비 양호했지만 비수도권은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도 정보처리, 전기·전자 등 비대면 업종의 매출 감소율은 각각 3.4%, 4.6%로 전산업 평균인 14.5% 대비 양호했다. 

조사기업의 62.4%는 코로나19 피해가 1년 이상 장기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장기화에 따른 애로사항으로는 매출·수출 감소에 따른 ▲고용유지 어려움 40.8% ▲판매부진 30.5% ▲계약파기 등으로 인한 유동성 악화23.1% 순으로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응답기업의 10곳 중 8곳 이상은 전년 동기 대비 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원인은 ▲판매부진 47.8% ▲외부자금 조달 곤란 19.8% 순으로 조사돼, 영업 활동과 재무 활동 모두에서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조달 시 선호하는 방식으로는 ▲중진공 정책자금 66.0% ▲보증기관(신·기보 등) 12.3%로 정책금융기관을 선호했으며 그 이유로는 ▲민간 금융권 자금 조달 어려움 34.0% ▲기존 거래내역이 있어 접근성 높음 25.3% ▲금리 등 융자조건 적합 24.5% 등이 집계됐다.

실제로 응답기업의 23.8%는 올해 은행 신규대출을 신청하였으나, 그중 절반 이상은 전부 또는 일부 대출 거절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정책자금 추가 조달 시 주요 사용처로는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여전히 경영애로 해소 경비가 가장 많았으나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3곳 중 1곳은 연구개발 투자, 설비 투자등 신규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신규투자를 확대하는 기업을 대상으로한 정책적 뒷받침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학도 이사장은“조사결과 전년동기 대비 경기가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지역과 산업별로 경기개선 격차가 있어 업종별로 세분화된 맞춤형 정책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취약업종에는 경영위기 극복과 고용안정을 위한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유망업종에는 신규 투자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보고서는 중진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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