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용보험가입자 증가폭 40만명대 회복...노동시장 회복 단초인가
지난달 고용보험가입자 증가폭 40만명대 회복...노동시장 회복 단초인가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05.11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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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고용보험 가입자수 1419만 7000명 수준 기록
직전년도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 기저효과 및 일부 산업 회복 영향
연령별 증가폭도 개선...30대만 여전히 '마이너스'
고용보험 가입자 수 변화 (자료제공=고용노동부)
고용보험 가입자 수 변화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지난 4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 폭이 42만명 수준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교대상이 되는 지난해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떨어졌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라는 점, 직접일자리 사업을 통한 단기일자리 증가 등 우려스러운 요소는 여전히 존재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5월 10일 발표한 4월 노동시장 동향 통계에 따르면 4월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총 1419만 7000명 수준이다. 지난해 동월 대비 42만 2000명이 증가한 셈.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전년대비 16만 9000명이, 2월에는 19만 2000명이 증가했으며 3월에는 지난해 감소에 대한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32만 4000명으로 늘었다.

특히 40만 명 이상 증가폭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2019년 12월 이후 16개월 만에 있는 일이다. 이에대해 노동부는 "수출 증가세, 소비 심리 회복, 작년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작년 동월 대비 4만 4000명이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전기장비, 식료품, 의료 및 정밀기기, 자동차 등에서 증가폭이 확대됐고 화학제폭의 감소폭은 축소됐다.

서비스업의 경우 도소매와 보건 복지 증가폭 확대에 힘입어 35만명이 증가했다. 감소세를 보였던 사업서비스업도 증가로 전환되었으며 숙박음식업의 감소폭은 1만 5400명 수준으로 다소 축소됐다.

성별별로는 남성 가입자가 801만 2000명으로 전년대비 16만 8000명이 증가했으며 여성가입자도 전체 618만 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5만 3000명이 증가해, 남녀모두 경제 전선으로 돌아온 이들이 늘었다.

연령별로도 29세이하, 40대, 50대, 60세 이상 모두 고르게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경제의 허리로 여겨지는 30대의 경우 여전히 감소 수준에 남아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증가폭이 두드러진 것은 직접일자리 사업의 중심이 되고 있는 60세 이상 노동자로 전년대비 21만 6000명이 늘었다. 50대 역시 11만 5000명이 늘으며 5060세대의 활약이 눈에띄었다.

반면 29세이하의 경우 전년대비 7만명 증가, 40대 증감은 전년대비 3만 7000명 수준에 그쳤다. 30대의 경우 여전히 1만 6000명 감소에 머물러있었으나, 지난 3월(-2만 7000명)에 비해 그 규모는 다소 줄었다.

한편, 사실상 실업급여 지급액으로 볼 수 있는 '구직급여 지급액'은 3개월 연속 1조원 수준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총 1조 2580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1조원을 넘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0만 3000명에 달해 국가 재정난에 비상등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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