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 단체 60% 경영환경 '긍정적'...고용 회복은 내년 말 예측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개 회원국의 기업, 산업 분야 자문을 맡은 경제단체들이 각자 국가의 경제 회복 속도에 비해 고용시장 회복이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또 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OECD 기업산업자문위원회인 BIAC(Business at OECD)가 19일(현지시간) 정기총회를 열고 '2021 경제정책 설문조사(2021 Economic Policy Survey; No time for complacency)'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응답 단체 60%가 올해 경영환경을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 시장 회복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전망이 많았다.
올해 경영환경을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28%로 지난해 95% 수준에 비해 크게 개선됐지만 고용이 회복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응답단체 78%가 1년 이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GDP가 회복되는 시점을 묻는 말에는 응답 단체 48%가 '올해 중반'이라고 답했으며 내년 중반 24%, 내년 말 12%, 올해 말 11% 등 47%는 올해 중반 이후를 예상했다.
한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공지원 규모에 대해서는 다소 과도하다는 의견이 46%로 가장 높았으며 적절하다는 의견은 33%로 이보다 낮았다.
공공 지원 정책 중 개선이 필요한 부문으로는 '지원 대상 선정'(51%), '지원 기간의 제한'(33%) 등이 언급됐다.
정부 차원의 출구전략과 관련해서는 응답국의 68%가 '코로나19 정부 지원책의 출구전략 관련해 약간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출구전략이 시기상조'라는 응답이 15%였다. '출구전략이 있다'는 응답과 '출구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응답은 각각 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