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만에 줄어든 비자발적 실직자...전년대비 22만명 감소
14개월만에 줄어든 비자발적 실직자...전년대비 22만명 감소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05.20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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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에 초점...코로나19 이후 첫 감소에 의의
30대 비자발적 실직자는 9% 이상 증가 '우려'
코로나19 이후 비자발적 실직자 수가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비자발적 실직자 수가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수출 증가와 내수 경기 회복 등이 반영되면서 코로나19 이후 비자발적 실직자가 처음으로 전년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경제활동 최전선에서 활발히 활동해야할 30대는 비자발적 실직자가 증가하면서 우려의 불씨는 남겨뒀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MDIS)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1년 미만 비자발적인 실직을 경험한 이들은 170만 112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21만 9676명 줄어든 수치다.

비자발적 실직자가 감소세에 접어든 것은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이후 14개월만에 처음있는 일이라 의미를 더했다.

비지발적 실직자는 주로 고용 취약계층에서 많이 나타났다. 비자발적 실직자의 과반수 이상인 98만 8000명이 10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 종사했으며, 임시직과 일용직이 113만 7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1년 전과 비교해 비자발적 실직자 증가 폭은 상용직이 1.4%로, 전월(25.3%)보다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직과 일용직에서는 각각 0.6%, 27.8%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전년 및 전월 대비 비지발적 실직자에 대한 지표가 긍정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연령별로 살폈을 때 30대의 비자발적 실직자가 증가하면서 우려를 낳았다.

연령별 비자발적 실직자를 살폈을 때 30대를 제외한 전체 연령은 전년대비 실직자 수가 줄어들었다.

50대가 -17.7%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60대 이상 -17.5%, 40대 -11.3%, 20대 -2.9%가 감소했다. 하지만 30대는 상용직 비자발적 실직자가 18.9% 증가하고 임시직에서 33.2%가 증가하면서, 9.1%가 늘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및 소비 심리 회복 등에 기인해 대면 업종의 비자발적 실직자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지난달 감소 폭이 5만 8000명까지 늘었으며 교육서비스업도 1만 3000명으로 늘며 회복세가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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