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의 CEO칼럼] 혼돈(混沌/Chaos)의 시대
[전대길의 CEO칼럼] 혼돈(混沌/Chaos)의 시대
  • 편집국
  • 승인 2021.05.2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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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2020년대 세기적 대전환기>, <체제 혼돈의 시대>, <긴 겨울이 온다>, <융합혁명 시대의 세계 산업 재편>, <절망의 대한민국>, <희망의 대한민국>등 6장으로 구분해서 알기 쉽게 설명한 새로운 경제서(經濟書)가 나왔다. 

“대통령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는 게 중앙일보의 서평(書評)이다.   

최근 고려대학교 경제학부 김 동원 前교수가 매일경제신문사에서 펴낸 <<혼돈(混沌)의 시대/P303>>에서 말한다. 

“우리네 삶의 모습은 옛 모습으로 회귀(回歸)하기가 어렵지 싶다”. “2021년 이후 우리는 급격(急激)한 변혁(變革)의 시대를 맞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이야말로 ‘시대에 대한 통찰(洞察)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라고.

“Corona19 Pandemic은 우리네 삶의 모습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Corona19 Pandemic은 전염병으로는 2021년에 끝나더라도 경제사회적 충격은 2023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혼돈의 시대 표지

그 이유는 2020년대는 1910년대에 세계 1차 대전과 스페인 독감 등 세기적 전환을 겪은 지 100년 만에 세기적 전환기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세계 정치와 경제는 물론 기술 · 기후변화 · 전염병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원적인 변화와 위험이 중첩적으로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따라서 김 동원 교수는 이러한 다원적인 변화와 위험이 진행되는 세기적 전환기를 맞은 2020년대를 ‘혼돈(混沌/Chaos)의 시대’라고 명명(命名)했다.  

2020년대는 생태적으로는 Post-Corona Pandemic시대, 지정학적으로는 Post-Pax Americana의 新냉전 시대, 산업측면에서는 기술 국가주의와 Global 산업패권 경쟁시대, 기술적으로는 디지털 전환의 융복합 시대이다. 

이런 엄청난 세기적 대전환의 흐름은 국가/조직/개인 공히 돌이킬 수 없는 양극화(兩極化)의 기로에 서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김 교수가 질문을 던진다. 
“도대체 우리는 어디에 서 있으며 어디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가? 
우리는 과연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이런 의문에 답하기 위해 김 동원 교수는 2020년대에 일어나고 있는 세계 정치· 경제·기술·기후변화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 ‘시대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만약 2020년대가 100년만의 세기적 전환기라는 가설(假說)이 타당하다면 세기적 전환기는 개인들과 한국의 미래에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가 역사의 교훈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역사(歷史)가 언제나 역사가들의 예상을 넘어 우리들을 놀라게 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2020년대 대전환의 양상은 동시 다발적이고 다양한 요인들이 엉키어 상호 작용함으로써 인과관계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역사상 100년만의 대전환기라 하는 혼돈(混沌/Chaos)의 2021년대를 통해서 앞으로 어떤 놀라운 전개를 보여줄 것인가? 심히 걱정스럽다. 
 
대한민국은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놀랍게 빠른 속도로 세계의 중심으로 동시에 미래지향으로 좌표를 이동하고 있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개인/기업/정부에게 공히 놀라운 기회이며 잠재적 위험요인이다. 이 엄청난 세기적 전환점에서 지금 개인/기업/국가는 엄중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현재의 부족주의 정치와 이념·지역·계층·세대로 갈라진 사회는 그 해답이 아닌 게 분명하다. 이런 세기적 전환점에서 절망의 대한민국을 탈피해야 한다. 우리 후손들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를 주는 대한민국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정치 프레임을 진영(陣營) 대결에서 미래에 대한 준비와 희망으로 전환해야 한다. ‘위대한 재정렬(The Great Reset)’을 실행해야 한다. 

앞으로 3~4년에 걸쳐 놀랍고도 엄청난 변화가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은 지금 ‘세기적 전환점’에 놓여 있다. 지금이야 말로 시대에 대한 통찰로 지도와 나침판을 보고 국가와 조직과 개인의 나아갈 길을 고민해야 할 중차대(重且大)한 시점이다.  

김 동원 前교수의 신간 <<혼돈의 시대>>를 정독하면서 ‘코스모스(Cosmos)’와 ‘카오스(Chaos)’란 말을 뇌리에 떠올렸다. 

‘코스모스(Cosmos)’는 ‘질서와 조화를 지니고 있는 우주 또는 세계’를 뜻한다. ‘카오스(Chaos)’는 ‘우주가 발생하기 전의 원시적인 혼돈이나 무질서 상태’를 말한다. 

‘카오스(Chaos)’에서 ‘코스모스(Cosmos)’로 가야 한다. 

김 동원 前교수의 신서(新書) <<혼돈(混沌)의 시대>>를 CEO들과 공사 조직의 수장(首長)들이 필자처럼 일독하길 추천(推薦)한다. 

Post-Corona19 시대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며 어떤 미래가 현실로 나타날지를 예측해서 사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게 CEO의 책무(責務)다. 기업의 CEO와 조직의 수장(首長)은 책(冊)을 항상 가까이 한다.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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