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사업체 종사자 38만명 중 60% 이상 '단기아르바이트'
늘어난 사업체 종사자 38만명 중 60% 이상 '단기아르바이트'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06.0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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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개선·지난해 종사자 수 감소 기저효과로 상승세 이어가
증가한 인원 중 23만명이 '임시일용직'...상용직은 10만명 수준
4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4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지난달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약 38만 명 증가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증가한 일자리 중 60% 이상이 단기, 임시일용직에 편중돼 있어 안정적인 상용직 일자리 증가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국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에 속한 종사자 수는 총 1860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7만 9000명 늘어난 숫자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경기가 개선되고 지난해 급격하게 줄어든 취업자 수 등이 기저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월별 사업체 종사자 증가폭은 지난 2019년 8월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크게 나타났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지표만 가지고 고용 시장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내리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한다. 증가한 사업체 종사자 수 다수가 단기, 임시 일용직 등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38만여명 중 비교적 안정적인 일자리로 평가받는 상용직 근로자의 숫자는 10만 9000명 수준에 그쳤다. 반면 임시, 일용직 근로자 수는 23만 4000명이 늘었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3만1천명), 교육서비스업(8만5천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만3천명), 정보통신업(5만1천명) 등의 종사자 증가 폭이 컸다.

반면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는 숙박, 음식업은 3만 1000명 종사자 수가 줄어들며 어려운 상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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