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퍼트] 전인성 SEHI 대표,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산업에 이바지
[엑스퍼트] 전인성 SEHI 대표,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산업에 이바지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06.04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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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Outsourcing Expert 선정]
유통, 콜센터, 미디어, 코스메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
트렌드에 맞는 영업으로 F&B 특화 전문 아웃소싱 제공
사람을 위한 기업 목표로 내부 직원 복리후생 강화에도 집중
전인성 에스이에이치아이인터내셔널 대표
전인성 에스이에이치인터내셔널 대표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말띠'라고 하면 흔히 떠올리는 이미지가 지치지 않는 체력, 불같은 열정 등이다.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말띠 특징을 검색하기만 해도 비슷한 류의 얘기들이 주된 특징이라고 줄잇는다.

이런 말띠의 지치치 않음, 불같은 열정 등을 일에 쏟아붓는다면 어떨까. 분명 누구나 기대할 수 있을 법한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SEHI의 전인성 대표는 딱 그러한 예상의 표본이라 할 수 있겠다.

44살 말띠, 어찌보면 젊다면 젊은 나이에 아웃소싱 회사에 대표 자리까지 오른 그다. 뿐만 아니라 이번 2021년에는 본지에서 선정하는 아웃소싱 엑스퍼트로 이름을 올렸다. 이런 성과 기저에 그의 열정과 지구력을 논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 축구선수를 꿈꾸던 남학생, 인사관리에 눈뜨다
학창 시절에는 축구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축구선수를 꿈꾸던 혈기 넘치는 남학생 중 한명이었다. 하지만 진로를 고민하던 끝에 우수한 학업 성적을 바탕으로 대학에 진학하길 희망하는 부모님과 선생님의 권유로 평범한 대학생이 되었다.

그런 그가 아웃소싱 산업에 발을 들이게 된 것은 우연 아닌 우연이었다. 처음부터 아웃소싱 산업에 뜻을 품고 도전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우연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가진 역량이 아웃소싱 업에 적합하니 우연이 아니었다.

유통, 콜센터, 미디어, 코스메틱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아웃소싱 업에 눈을 뜬 그는 평소에 지니고 있던 인사업무에 대한 흥미, 우수한 타인과 소통 능력 등을 무기로 아웃소싱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렇게 발들인 아웃소싱 업계에서 그는 무려 17년이나 종횡무진 뛰어다녔고 그 결과 SEHI(에스이에이치인터내셔널)의 대표가 되기에 이른다.

업계에서 회사에 소속돼 직원으로 일하면서 쌓아온 거래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 단계 성장을 거듭한 것. 지금 그는 창업 초기부터 함께해온 멤버들과 함께 새로운 아웃소싱 산업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 "깡"하나로 설립한 회사, 새로운 아웃소싱 방향을 꿈꾸다
"회사를 다니면서 막연하게 내가 회사를 운영한다면 다니고 싶고, 가치가 있고, 미래가 있는 회사를 운영하고 싶다고 상상했습니다"

전인성 에스이에이치인터내셔널 대표는 회사를 설립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그 동기에 대해 위와같이 전했다. 단순히 굴러가는 회사, 운영이 유지되는 회사가 아니라 목표와 비전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다.

이런 그의 목표 안에는 아웃소싱 업이 갖는 일부 특성도 반영됐다. 국내에서 아웃소싱 업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까닭이다. 직원으로 있을 시절 인사 관리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에 이바지한다는 신념과는 달리 외부에선 '사람 장사 한다'는 손가락질이 뒤따르는 현실이었다.

전 대표는 "아웃소싱 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대기업 출신 인사들이 학연과 지연으로 엮어진 계약관계, 수수료 장사라는 그릇된 편견 등이 원인이 됐다"며 "이런 잘못된 점을 바로잡기 위해 단순한 인력도급, 인력 파견에서 벗어나 종합경영컨설팅업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SEHI의 비전이다"고 말한다.
 
전인성 대표가 추구하는 기업의 방향성은 '트렌드에 맞는 회사'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회, 산업 트렌드에 아웃소싱 산업의 비즈니스도 변화해야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트렌드에 맞는 영업과 세련된 운영관리는 곧 고객사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모든 관리가 가능한 파트너사로의 첫 걸음이다. 우리는 고객사가 원하는 걸 충족해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는게 그의 소견이다.

이어 "아웃소싱 기업은 제 3자에게 기업의 비즈니스와 관리를 위탁한다는 본연의 뜻에 부흥하기 위해 21세기에 맞게 '내 비즈니스처럼', '내 기업인 것처럼' 고객사의 위탁 업무를 처리해야한다"고 전했다.

SEHI는 창업멤버들과 함께 꾸준히 업력을 쌓으며, 전 대표의 말과 신념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말 F&B에 특화된 전문 팀장을 영입하면서 유통 아웃소싱 업체로서 전문성을 강화했다.

단지 유통과 관련된 인력 관리에 대한 업무 뿐 아니라 프렌차이즈 가맹점을 만들 경우 A부터 Z까지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인테리어나 물류까지 책임지는 전문성이 SEHI의 장점이다.

뿐만아니라 최근에는 필수로 여겨지는 키오스크 관리 등에 대한 서비스도 종합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비용 절감에 큰 장점을 볼 수 있다. 물류의 경우에는 안성지사와 뛰어난 협업능력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 SEHI, 사람을 위한 아웃소싱 기업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사건이 발생하면 사람들의 비난의 칼은 위보다는 아래로 향한다. 아웃소싱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이런 보편적인 비난의 방향과 다르지 않다. 원천적인 문제는 차치하고 단지 아웃소싱 산업만을 헐뜯으며 비정규직 양산 산업으로 매도하면 문제 해결이 '쉬운 것 처럼' 보이는 까닭이다.

그러나 아웃소싱 산업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능사가 아님은 내적으로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으리라. 문제의 본질이 비정규직, 파견직, 용역근로자에 대한 처우 개선에 있다는 것은 누구나가 알고 있는 문제다.

전 대표의 고견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는 해외 대다수 사례에서도 그러하듯 국내의 아웃소싱 산업이 사람으로 돈을 버는 장사가 아니라, 사람을 위한 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다.

전인성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Of the people , For the people , By the people 에 가장 잘 부합하는 산업이 아웃소싱 산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아웃소싱 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선 일부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같은 존재들을 엄벌하고, 다른 정상적인 기업들은 아웃소싱 산업 발전을 위한 자정적인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런 신념 아래 그는 사람을 위한 아웃소싱의 첫걸음이 내부 직원 관리에 있다고 판단했다. 안에서 세는 바가지, 밖에서 세지 말라는 법 없다는 말 처럼 내부 직원 관리 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외부 사람을 잘 관리할 수 있다고 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에스에이치인터내셔널은 내부 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복지 향상을 위해 해외연수와 각종 직무 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성과 강요 없는 기업 문화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전인성 SEHI 대표는 "임직원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업, 시작은 미미하더라도 끝은 창대한 기업, 절대 망하지 않는 기업이 SEHI의 목표다.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 대표인 나부터 스스로 현장을 뛰어다니며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말한다.

솔선수범을 말하는 그의 말 속에는 확신이 담겨있었다. 44살, 말띠, 아직 달려야 할 길이 끝없이 펼쳐진 그의 미래가 기대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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