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모시기, 대기업 고래 싸움에 중소기업 ‘인력난’…해법은?
개발자 모시기, 대기업 고래 싸움에 중소기업 ‘인력난’…해법은?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06.09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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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연봉 대신 ‘복리후생/근무환경’을 강점 삼아야
실제 개발자들이 답한 이직 할 때 고려사항 1위”연봉“ 2위 “복리후생”
IT 중소기업 다수가 높아진 개발자 몸값에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사진제공=프리모아)
IT 중소기업 다수가 높아진 개발자 몸값에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사진제공=프리모아)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탄탄한 자본을 바탕으로 몸집이 큰 공룡기업들의 ‘개발자 모셔가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IT 산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높은 연봉과 파격적인 옵션을 제공하면서까지 개발자를 확보하려는 이들이 증가한 탓이다.

대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이들이 제시하는 연봉을 맞출 수 없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은 자연스럽게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대기업이 제시하는 고액 연봉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 일각에서는 안 그래도 어려웠던 구인 시장 문이 더 좁혀지고 있다고 토로한다.

IT 아웃소싱 플랫폼 프리모아는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이 대기업과의 개발자 모셔가기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프리모아는 개발자 39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현직에서 느끼는 IT산업 구직시장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프리모아 관계자는 개발자 구인 유치를 위해서는 개발자의 구직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물고기가 많은 어장이 물고기 포획이 쉽다는 논리다. 그렇다면 개발자의 구직 활동은 어디에서 가장 많이 이루어질까?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구인구직 활동 1위는 온라인 구인구직사이트였다. “온라인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구인구직을 진행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2.5%로 과반 수에 달했다.

이어 IT전문 구직사이트가 19.2%를 차지했으며 “지인추천” 또는 “프리랜서 전향”이 16.7%로 동일하게 집계됐다. 그 밖에 응답으로는 ‘헤드헌터’, ‘협력업체’에서 구한다는 응답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개발자가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크게 고려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해당 문항에 대한 답변은 단연 연봉 등 실질적인 보상이 주를 이뤘다.

복수응답으로 기업 선택 시 가장 크게 고려하는 부분을 물은 결과 연봉과 인센티브라고 답한 응답이 86.7%를 차지하면서 고액연봉과 파격적인 스톡옵션을 제시하는 대기업이 개발자 유치 경쟁에서 유리할 것이란 분석 결과가 나왔다.

다만 중소기업에게도 반등의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복리후생과 근무환경을 우선 순위라고 답한 응답이 60.8%로 나타났으며, MZ세대의 트렌드인 워라밸을 중시한다는 응답도 60.0%를 차지한 것.

특히 10년차 이상의 고급개발자들은 이직 할 때에 “복리후생과 근무환경”을 연봉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프리모아 관계자는 “복리후생, 워라밸 등을 선호하는 현 세대의 특성을 겨냥해 조직 분위기를 구축하면 전통적, 관료적인 조직 문화가 많은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강점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기타의견으로는 ‘현/전 종사자 회사 리뷰’, ‘승진기회 및 가능성’, ‘회사비전’, ‘회사 분위기/문화’ 등의 의견이 있었다.

개발자들 사이에서 기업 취업 또는 계약 시 기업 규모에 따른 격차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조사 결과도 유의미하다.

선호하는 규모의 기업에 대한 조사 결과 대기업과 중견기업이라는 응답이 각각 28.3%로 집계됐지만 스타트업이나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싶다는 응답은 18.3%를, 중소기업을 선호한다는 응답도 5.0%로 나타나면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공기업을 선호하는 비율은 전체 1.7%로 상대적으로 매우 낮게 나타났다.

프리모아 관계자는 "최근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산업 확산 등으로 인해 개발자를 찾는 이들이 매우 많이 증가하고 있다"며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지만,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은 개발자 채용 자체가 여건상 힘들기 때문에 IT외주를 쓰거나 상주 프리랜서를 찾는 문의가 많이 급증하고 있다”고 답했다.

프리모아는 IT개발 프로젝트를 등록해 놓으면 프로젝트 성격에 맞는 개발사와 연결해주는 IT 매칭 플랫폼 회사로, 개발자 채용이 어려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활용도가 높다. IT 아웃소싱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프리모아의 무료 컨설팅 또는 유선 문의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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