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직고용해달라는 건보공단 콜센터...노-노갈등 어쩌나
무조건 직고용해달라는 건보공단 콜센터...노-노갈등 어쩌나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06.11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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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센터 외주화 반대 콜센터 노조 970여명 파업 돌입
건보 직원 "정규직 전환 시 가점도 부여...조건없는 직고용은 역차별"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 노조가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다시 한 번 파업에 돌이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 노조가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다시 한 번 파업에 돌이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 노조 조합원들이 파업을 끝냈던 지난 2월 이후 4개월만에 또 다시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의 사유는 역시나 직접고용이었다. 그러나 건보공단 콜센터의 경우 직고용을 두고 역차별 논란을 낳고 있어 이번에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와 건보공단 등은 노조 조합원 약 970여명과 함께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월에도 공공성 강화 및 고객센터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주장하면서 24일간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 건보공단의 콜센터 업무는 컨택센터 업무를 위탁해 진행할 수 있는 주요 아웃소싱 기업들이 맡아 진행하고 있다.

노조 측은 이를 건보공단이 일괄적으로 정규직 전환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 그러면서 현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의 일환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민간위탁 분야는 정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상 3단계에 속해 의무 전환 대상자가 아니다. 이때문에 도리어 건보공단의 현 정규직들의 내부 반발이 심상치 않다.

이미 민간 기업의 정규직으로 고용돼 있는 이들을 공공기관에서 조건없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취업준비생과 현 입사자들에게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어 건보공단 콜센터 직원들이 정규직으로 고용되기 위해 입사시험을 치를 때 근무한 경력을 인정해 가점을 부여하는 점도 꼬집었다.

한편 지난 2월에 이어 두번째 파업에 돌입한 노조측은 오는 23일, 서울과 세종 등지에서 결의 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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