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로봇 착용한 장애인이 참여하는 '로봇체육대회' 창설
웨어러블 로봇 착용한 장애인이 참여하는 '로봇체육대회' 창설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06.24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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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인 로봇체육대회 위한 업무협약 체결
스위스 사이배슬론 모델로 국내 현황에 맞는 로봇체육대회 준비
카이스트와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업무협약 체결 현장(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카이스트와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업무협약 체결 현장(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카이스트(KAIST)가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웨어러블 로봇을 입고 참여하는 로봇체육대회 창설을 추진한다.

KAIST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착용형 로봇을 입은 장애인들이 주인공이 되는 로봇체육대회 창설을 약속하며, '장애인 로봇체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로봇과 인공지능,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장애인 체육에 적용 가능한 기술의 연구개발과 장애인 체육기술 관련 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하는데 목표를 둔다. 또 장애인 로봇체육대회 창설과 운영전략 개발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장애인 로봇 경기의 시초로 볼 수 있는 스위스 ‘사이배슬론’의 국제 규격 및 규칙과 유사한 형태를 장애인체육대회에 차용할 계획이다. 사이배슬론 국제대회의 6가지 종목은 착용형 로봇, 의수, 의족, 전동 휠체어, 전기자극 자전거, 뇌파 등이다.

양 기관은 사이배슬론을 기초로 장애인의 지역 및 신체적 특성 등 국내 상황에 맞게 반영한 한국형 로봇체육을 발전시키는데 힘을 모은다.

국가 차원에서 착용형 로봇을 입은 장애인들이 겨룰 수 있는 정식 체육 종목을 개발하는 세계 첫 시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협력 연구를 총괄하는 공경철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사이배슬론은 국가 차원에서 하는 정식 스포츠라기보다는 기술 경쟁 중심으로 운영된다”며 “국가 기관인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로봇을 착용한 장애인의 경기를 국가 차원에서 정식 종목으로 개발하는 것은 최초의 시도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장애인에게 과학기술은 재활과 일상생활, 스포츠 활동에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KAIST와의 협력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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