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퍼트] 제이디커리어 신정도 대표, "HR 아웃소싱의 도약 기대"
[엑스퍼트] 제이디커리어 신정도 대표, "HR 아웃소싱의 도약 기대"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07.07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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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Outsourcing Expert 선정]
전문 시스템 구축으로 적재적소에 인재배치 탁월
동료와 나 자신을 위해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
아웃소싱 산업의 새도약 위해 다른 방법을 고민해야
제이디커리어 신정도 대표
제이디커리어 신정도 대표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코로나19 이후 현재 경제 상황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그 시절' 이야기가 있다. 바로 IMF다.

고공성장할 줄 알았던 국가 경제가 곤두박칠치며 불야성 같던 대기업들이 쓰러지고,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길거리에 실직자로 내몰려야 했던 그 시절이 지금 코로나19로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어가고 기업들이 경영 유지를 하지 못한 채 허덕이는 상황과 사뭇 유사하다.

그리고 그 시절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일자리를 만들어내며 경제와 기업의 경영 유지에 밑거름을 만들었던 산업이 바로 아웃소싱 업이다. 기존의 경직된 고용환경을 다소 완화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고용으로 일감 자체를 찾지 못하는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운영 유연성을 지원함으로써 어떻게든 경제가 돌아가게 만든 조연 역할을 한 산업이었다.

제이디커리어 신정도 대표도 그런 시절 아웃소싱 산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수없이 많은 직장동료들과 선후배들이 일자리를 잃고 생계의 마지노선까지 내몰렸을 때, 일자리를 만들어야겠다는 사명감에 내린 결단이었다.

"누구나 이름을 들으면 알법한 대기업의 영업관리부서와 인사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어갔다" 그 당시 자신이 목도한 상황을 회고하며 그는 고개를 내저었다. 저성과 기준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지다 보니 생존을 위해 직원들 간 치열한 경쟁이 끊이질 않았던 시절, 그야말로 약육강식의 상황 속에서 피 튀기는 전쟁이 이어졌다고.

신 대표는 "당시 구조조정 업무를 맡아 진행하기도 하면서 나 스스로도 그런 구조조정의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하면서 "불투명한 나와 동료들의 미래를 위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산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가 아웃소싱 산업에 뛰어들게 된 이유다.

■ 개념조차 몰랐던 아웃소싱 업에서 신념을 정립하다.
1999년 금융위기 시절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었던 소속 회사를 뛰쳐나와 아웃소싱 업에 뛰어든 제이디커리어 신정도 대표. 당시 서른넷, 다섯에 불과했던 그에게 아웃소싱 업은 생소한 영역이었다.

물론 아웃소싱 산업에 대한 낯섬은 당시 국내 모든 비즈니스맨들에게 마찬가지의 문제였다. 당시 국내에선 아웃소싱이라는 개념조차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아 기존의 직원 알선, 직업소개소 정도로 받아들여지기 일쑤였다.

신 대표는 "당시 아웃소싱이라는 개념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단지 영업의 즐거움을 느끼며, 성과를 낸다는 느낌으로 일을 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인력과 관련해 직접적인 업무도 하지 않았다고.

"아웃소싱 기업에서 처음 근무했던 시절엔 총무 비즈니스 파트에서 일을 했다"던 그는 "이후 생산물량이 급증하면서 사무보조 파견 업무 등까지 발을 넓혔다. 그제서야 '일자리'와 유관한 업무를 경험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10년 정도 한 회사에서 근무한 그에게 권태기가 찾아온다. 아웃소싱 업에 대해 제대로 된 개념을 정립하지 않은 채 일로써 업에 뛰어든 탓에 찾아온 신념과 업에 대한 괴리감 탓이었다.

금융위기 시절 도입되기 시작한 아웃소싱 산업은 국내에선 잘못된 인식 탓에 비정규직 양산 산업, 일자리를 후려치는 업 등으로 매도되곤 한다. 이와 같은 인식은 아웃소싱 업에 종사하는 이들도 피해 갈 수 없어, 아웃소싱에 대한 개념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자칫 괴리감에 빠져들기 쉽다. 아웃소싱 업에서 이직률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다. 그도 이와 같은 회의감을 경험한 당사자다.

신 대표는 "당시에는 아웃소싱이 무슨 일인지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스스로 하는 일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다. 하지만 결국 내린 결론은 어떻게 일을 하느냐에 따라 산업의 가치도 목표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제언한다.

단순히 단가 후려치기 식 인력 파견 산업이라고 생각하고 일을 한다면 그 수준에 그칠 것이지만, 신뢰와 믿음을 기반으로 근로자와 사용기업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한다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주역이 되는 산업이 바로 아웃소싱 업이라는 것.

그는 "이 업을 이어가면서 갖고 있는 한가지 원칙은 사용기업에 대한 파견 인력 등 인적자원을 공급하고 서포트할 때, 신뢰를 기반으로 검증된 인력을 양성하고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 신뢰의 기반 정직과 빠른 속도
첫 아웃소싱 산업에 발을 내디딘 후 제안 영업부터 인력 파견, 채용대행, 생산제조 등 다양한 영역을 경험한 신정도 대표는 자신만의 사업을 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수많은 경험 중에서도 그에게 가장 자산으로 남은 것은 '어떻게 사용기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떻게 기업을 운영해야 하는가'였다. 이는 대다수 기업의 규모만으로 아웃소싱 계약이 이뤄지는 산업 구조 속에서 제이디커리어가 작은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내실을 단단히 다질 수 있는 초석이 됐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즉 사용기업과의 신뢰 구축이다" 그가 인터뷰를 통해 거듭 강조한 대목이었다. 신 대표는 신뢰의 덕목을 재차 언급하며 정직의 중요성을 말했다.

그는 "가끔 잘못된 실수가 있을 때 이를 밝히지 않고 제 선에서 처리하려는 담당자나 기업들이 있다. 문제가 잘 해결된다면 상관없겠지만, 결국 해결되지 않았을 때는 오히려 더 큰 불길이 될 수 있다"고 제언한다.

이어 "잘못된 실수가 있을 때는 당장 싫은 소리를 듣게 되더라도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지 잘못된 점을 계속 안고 가는 것은 산업 정체를 병들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직과 함께 신 대표가 강조한 덕목은 속도의 문제다. 기업이 원하는 우수한 인재를 원하는 시점에 공급할 수 있어야 하는 게 HR 아웃소싱 업의 숙명인만큼 원활한 수급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신정도 대표는 이를 위해선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인적자원 시스템 개발을 통해 인사 채용을 관리하고 재무와 관련된 부분까지 지원할 수 있어야 성공적인 HR 아웃소싱이 가능하다."고 말한 그는 "단지 인사관리 프로그램이 아니라 파견 업의 특성에 맞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제이디커리어는 작은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큰 회사 못지않은 체계적인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시스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인적자원 시스템을 자체 개발한지 5년이 훌쩍 넘었다. 제이디커리어가 작은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사용기업이 만족할 수 있을만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이유다.

■ 해 뜰 날 기다리는 아웃소싱 산업, 웅크린 뒤 도약해야
코로나19와 비대면 산업의 활성화, 4차산업혁명의 도래 및 사회적 분위기 등 모든 상황은 아웃소싱 산업에 악재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빠져있다는 게 업계 종사자들의 일관된 목소리다. 그럼에도 신정도 대표는 현 상황을 마냥 암울하게만 바라보지 않는다.

신정도 대포는 올 한 해를 '동트기 전 상태'에 비유한다. "동이 트기 전에는 유독 더 어두운 것처럼 지금의 어려운 상황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해가 뜨는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는게 그의 의견이다.

이어 "올해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 분명하지만, 그 속에서도 성장은 기대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환경에 못 이겨 포기할 것이 아니라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지런한 사람은 방법을 찾고, 게으른 사람은 핑계를 찾는다'

신정도 대표는 이와 같이 말하며, 아웃소싱 산업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목표를 갖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이디커리어는 올해 이와 같은 신념을 바탕으로 전년대비 30% 이상의 매출 상승을 목표로 전문가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주력으로 삼고 있는 헤드헌팅 분야 외에도 판매, 의류, 외식, 물류 등 다양한 아웃소싱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전문화해 침체된 시장에서 활로를 찾겠다는 것.

신 대표는 "아웃소싱 산업을 통해 만들어진 일자리가 결국 정규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 자체가 일자리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전하며 "기업 외연 확대를 통해 아웃소싱 산업을 리딩 할 수 있는 진정한 엑스퍼트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이디커리어 신정도 대표는 그간의 경력과 아웃소싱 산업 내에서 쌓은 업적을 통해 본지 선정 2021 아웃소싱 엑스퍼트에 선정됐다. 아웃소싱 산업의 전문가로서 산업 발전을 이끌어나갈 그의 활약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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