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과 미혼여성 고용률 격차 14.0%p...원상회복까지 21년 걸려
기혼여성과 미혼여성 고용률 격차 14.0%p...원상회복까지 21년 걸려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07.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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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있는 경우 취업유지율 29.8%p 하락
결혼과 출산이 여성 고용에 미치는 영향 커
기혼여성의 고용률 차이 (자료제공=한국경제연구원)
기혼여성의 고용률 차이 (자료제공=한국경제연구원)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기혼여성의 경우 미혼 여성보다 고용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분석 결과가 제시되면서, 출산과 결혼이 여성 고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 힘을 실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3일 발간한 '기혼 여성의 경제활동 변화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기혼 여성의 고용률에 대해 언급했다.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결혼 이후 크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 여성의 결혼 당시 고용률은 68.1%에 달하지만 결혼 1년차에는 56.2%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5년 차에는 최저치인 40.5%까지 떨어졌다. 한경연은 보고서를 통해 기혼 여성이 고용이 결혼 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원상회복하는데는 무려 21년이 소요된다고 분석했다.

미혼여성과 기혼여성 간 고용률 격차는 14.0%p에 달했다. 이와같은 미혼 여성과 기혼 여성 간 고용률 격차는 대졸 이상 고학력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2019년 기준 고졸 이하 학력의 미혼과 기혼 여성 고용률은 각각 59.9%, 56.9%로 3.0%의 격차를 보였지만, 초대졸 이상의 미혼 여성의 고용률은 74.4%, 기혼 여성은 58.4%로 나타나며 15.9%까지 격차가 늘어났다.

이에 더해 여성의 경우 출산을 한 경우 취업 유지율이 더 급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에 다니는 여성의 경우 자녀가 1명 있으면 취업 유지율이 29.8%p 떨어졌으며 자녀가 4명 이상 있는 경우 취업 유지율은 38.4%p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의 경우에는 자녀가 있는 경우 오히려 취업 확률이 늘어났으며, 결혼 당시 미취업 남성의 경우 자녀가 1명 있느면 취업확률이 24.2%p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진성 한경연 연구위원은 “세대 간 공동거주로 직장 여성의 육아 부담을 완화하고, 노인 빈곤율을 완화할 방안도 함께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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