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의 CEO칼럼]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There's no Free Lunch)
[전대길의 CEO칼럼]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There's no Free Lunch)
  • 편집국
  • 승인 2021.07.1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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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미국 서부 개척시대 이야기다.
‘낮에는 식당, 밤에는 술집’을 운영하는 가게가 있었다. 어느 날부터 가게의 손님이 점차 줄어들어서 가게를 운영할 수 없을 지경이 되었다.

“어떻게 하면 손님을 모을 수 있을까?” 가게 주인은 오랜 고민 끝에 손님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다음 날, 가게 앞에는 “오늘 밤에 우리 집에서 술을 마시는 손님에게는 내일 낮에 점심 식사를 무료로 제공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그러자 손님들이 구름처럼 식당으로 몰려들었다. 공짜 점심을 먹는 사람들이 “가게가 망하지는 않을까?” 걱정할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쓸데없는 짓이었다. 가게 주인은 다음날 점심식사 비용을 포함해서 술값을 조금씩 올려서 받았기 때문에 손님들의 다음 날 점심식사 비용을 포함하게 되었다. 

손님들은 “점심 식사를 공짜로 먹는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심지어 술만 마시고 다음 날 점심을 먹으러 오지 않는 일부 손님들도 있었다. 가게 주인 입장에서는 좀 더 많은 이익을 창출했다.  

밀턴 프리드먼과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책 표지

1976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미국 경제학자인 ‘밀턴 프리드먼(Milton Friedman)’박사는 이런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1975년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There's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란 책을 펴냈다.  이를 계기로 프리드먼이 이 말을 즐겨 쓰면서 경제학의 핵심개념으로 널리 자리 잡게 되었다. 

공짜와 관련한 옛 이야기를 적는다. 옛날 어떤 왕국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골치 아픈 문제가 많아서 왕이 신하를 불러 문제 해결방법을 찾으라고 명령했다. 

그래서 신하들은 각종 정보와 자료를 수집해서 정리한 보고서가 수십 권이나 되었다. 신하들은 이것을 왕께 올리면 왕이 다 볼 수가 없을 것 같아서 한 권의 책을 만들어 왕에게 보고했다. 

그러자 왕은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좀 더 요약해서 간단하게 보고하라고 다시 명령했다. 그래서 신하들은 몇날 며칠을 고민한 끝에 책 한 권을 종이 한 장 분량으로 요약해서 왕에게 보고했다. 그런데 왕은 그것마저도 복잡하다고 다시 만들어 오라고 명령했다. 

신하들은 또 다시 고민하고 토론한 끝에 8단어로 줄여서 왕께 보고했다. 
그 내용인 즉 “세상에 공짜는 없다”(There is no such thing as free lunch)였다.    
  

한국은행의 자금순환표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말 현재 우리나라 비금융부문의 부채는 가계2,051조원, 비금융법인기업 2,973조원, 일반정부 1,138조원으로 총 6,162조원이며, 경제활동규모(경상 GDP)에 대비한 부채규모는 2017년 2.9배에서 2020년 3.2배로 커졌다. 

이 엄청난 빚을 어떻게 갚을지 국민에게 알린 적이 없다. 그런데도 최근 여야(與野)가 또 다시 코로나19 기본소득, 재난지원금이라면서 전 국민에게 공짜로 돈을 주겠다고 부산하다. 

기성세대가 진 엄청난 빚을 우리 손자, 손녀들이 허리띠 졸라매고 갚아야 한다. 우리 후손들에게 재산(財産)은 물려주지 못할지언정 태산(泰山)같은 빚을 물려주지는 말아야 한다. 

우리 모두는 후손들의 미래를 위해 공짜란 환각(幻覺)상태에서 한시 바삐 깨어나야 한다. 스위스 정부가 스위스 국민에게 공짜로 돈을 주겠다며 국민투표에 붙였는데  현명한 스위스 국민들은 국민투표에서 이를 부결시켰다. 이런 사례를 참작(參酌)하면 좋겠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만고불변(萬古不變)의 진리(眞理)다.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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