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관광 몰리는 '제주', 지역별 고용률도 1위...임금은 낮아
코로나로 관광 몰리는 '제주', 지역별 고용률도 1위...임금은 낮아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07.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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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코로나19 이후 '지역별 고용시장 동향' 발표
제주 지역별 고용률 가장 높지만 월 임금은 289만원 수준
코로나19로 호황을 누리는 산업과 타격을 입은 산업이 구분되면서 지역별 고용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호황을 누리는 산업과 타격을 입은 산업이 구분되면서 지역별 고용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해외로 나갈 수 있는 발이 묶이자 제주로 국내 여행객 인파가 몰리고 있다. 이에따라 제주의 고용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산업이 모여있는 지역의 고용률은 낮게 나타나 코로나19가 지역별 고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인연합회는 고용노동부 통계 등을 분석해 전국 15세~64세 생산가능인구의 지역별 고용률을 밝혔다.

올해 6월을 기준으로 지역별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였다. 제주의 고용률은 71.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주요 산업은 관광업(도소매, 숙박, 음식점 등)이었다.

코로나19로 국내 여행의 1순위 선택지로 여겨지면서 많은 인파가 몰리자 그만큼 관광업과 관련한 채용도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고용률이 높은 지역은 충북(70.5%), 전남(70.1%), 충남(69.0%)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고용률 66.9%로 전국 지역 중 10위로 나타났다. 고용에 큰 타격을 입은 조선업이 주된 산업인 울산의 경우 고용률 62.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한경연은 코로나19에 따른 주력 산업 침체로 구조조정이 심화하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감소하면서 울산의 고용률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1인당 월 평균 임금은 고용률 순위와 차이가 있었다 고용률에서 1위를 기록한 제주의 경우 오히려 월 평균 임근은 289만원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게 나타난 것.

한경연은 제주의 경우 숙박업과 음식점업 등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서비스업의 비중이 높은 것이 월 평균 임금을 낮추는 원인이 된 것으로 해석했다.

5인 이상 상용근로자를 둔 사업체의 1인당 월 임금을 살핀 결과 임금이 가장 높은 지역은 역시 서울이었다. 서울 지역의 1인당 월 평균 임금은 418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고용률은 전국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던 울산도 월 임금은 417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금융·보험, 정보통신 등 고임금 업종이 집중됐고, 울산은 300인 이상 대규모 제조업체가 밀집돼 근로자 임금수준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경연 김용춘 고용노동정책팀장은 "주력 산업이 활성화된 곳이 고용률을 높은 것을 볼 때 일자리 문제의 해법은 결국 경제활성화"라면서 "또 청년 고용률은 전 지역에서 낮게 나타났는데 지역별 강점을 살린 신산업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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