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의 CEO칼럼] 러닝머신(Running Machine) 유래 
 [전대길의 CEO칼럼] 러닝머신(Running Machine) 유래 
  • 편집국
  • 승인 2021.07.2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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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으로 인해서 2021년 7월12일부터 수도권실내 체육시설의 고강도 유산소 운동기구인 러닝머신(Running Machine)의 시속이 6Km를 넘지 말라는 방역당국의 속도제한 규제가 시행되었다. 

러닝머신 위에서 빠른 속도로 뛸 때 나오는 사람들의 비말(飛沫)과 땀방울이 가까운 곳에서 함께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란다. 

2021년 7월 23일 20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0 Tokyo Olympic>개막식이 예정일 보다 1년 후에 열렸다. 이는 Corona19 Pandemic 영향 때문이었다. 

그런데 개막식 공식 행사에 코로나19를 극복, 미래로 나가자는 의미를 담은 영상이 나와서 눈길을 끌었다. 젊은 남성이 러닝머신 위에서 쉼 없이 달리는 게 아닌가?

그래서 러닝머신(Running Machine) 유래에 관해서 살펴보았다. 현대인이 말하는 러닝머신(Running Machine)’의 원래 이름은 트레드 밀(Tread Mill)이다. ‘Tread(밟다)+Mill(방아)’의 합성어인 트레드 밀은 ‘디딜방아’와 ‘물레방아’의 원리와 같지 싶다. 

맨 처음에 ‘트레드 밀’은 영국 죄수들에게 형벌을 주기 위한 고문(拷問) 도구였다. 19세기 초, 영국 법정에서는 살인자에게 사형(死刑)과 무기징역(無期懲役) 중에서 형벌 선택권을 죄수에게 주었다. 

대다수 죄수들은 교도소 수감생활을 선택했다. 하지만 죄수들은 교도소 안에 트레드밀이 존재한다는 것을 간과(看過)했다. 사형보다 생존을 선택한 수많은 죄수들로 인해서 영국의 교도소는 수감자들로 넘쳐나서 갖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간수들은 죄수들을 통제하기가 어려워졌다. 이때 저명인사와 종교, 자선단체에서 사회운동 차원에서 죄수들의 환경개선을 추진했다. 그 결과, 영국의 모든 교도소에는 거대한 바퀴 형태의 트레드밀이 등장한 것이다. 

Inmates on a penal treadmill at Brixton prison in London, England, c. 1827.
Inmates on a penal treadmill at Brixton prison in London, England, c. 1827.

죄수들은 이 바퀴 위에 올라가서 마치 계단을 오르듯 한 걸음, 한 걸음 위로 오르며 큰 바퀴를 돌려야만 했다. 이 동력원으로 물을 얻거나 곡식을 빻았다. 

그 당시는 트레드밀이 죄수에게 형벌을 가하면서 풍차의 동력을 얻을 수 있는 이상적인 도구였다. 이렇게 죄수들로 부터 얻은 전력은 나폴레옹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영국경제의 재건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이 고문기구는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이틀에 한 번씩 6시간 동안 등산과 같은 트레드 밀 위에서 걷는 것은 죄수들에게는 크디 큰 고통이었다. 

하지만 교도소 입장에서는 수감자들을 통제하는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그러다가 이 기구가 수감자들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19세기말 영국법원은 수감자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교도소법을 통과시켜 트레드밀 기구 사용을 금지시켰다. 

그런데 사라질 뻔 했던 트레드밀이 진화(進化)했다. 하체 근육을 키우기 위해 고민하던 독일에서 ‘Strong-Man Show’의 진행자인 '루이스 아틸라'가 트레드밀을 사람들이 사용하기 쉽게 개량했다. 인간의 근육단련 운동기구인 러닝머신(Running Machine)으로 Up-Grade시킨 것이다. 

<코오롱 스포렉스 분당점(3층) Running Machine>
<코오롱 스포렉스 분당점(3층) Running Machine>

예전에 영국 죄수들에 게 고문하던 기구를 세계인의 운동기구인 이기(利器)로 발전시킨 것이다. 이런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나는 별 생각 없이 분당 코오롱스포렉스 러닝머신(Running Machine) 위에서 걷곤 했다. 

200여 년 전에 러닝머신(Running Machine)이 영국에서 죄수들의 고문도구인 트레드 밀(Tread Mill)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밝힌다. 

“인간은 탄생하자마자 시간을 손목에 차고 죽을 때 까지 러닝머신 위를 걷고 달리는 것“이란 주장이 있다. 그렇다면 인생은 러닝머신 위에서 원죄(原罪)를 속죄(贖罪)하는 고행(苦行)이 아닌가? 

그리고 어떤 CEO는 경영의 속도를 완급(緩急)으로 조절하며 ‘적자생존(適者生存)’이 아닌 ‘속자생존(速者生存)’을 강조한다. 기업의 존속(存續)과 영속성(永續性)을 위해 조직목표를 향해서 ”빠르게, 새롭게, 다함께“란 구호아래 혁신속도(革新速度)를 조절하자고 외친다. 

끝으로 ‘적자생존’은 ‘(글을)적는 사람이 생존한다’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지금 이 순간, Corona19 Pandemic이란 이름의 트레드 밀(Tread Mill) 위에서 인생이 고행(苦行)임을 자성(自省)하는 죄수는 누구일까? 

바로 나와 우리들이란 생각이 든다.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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