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분포 가맹점 63%가 서울에 본부 둬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프랜차이즈 창업 비율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창업한 프랜차이즈 가맹점 중 5년 이상 생존하는 비율은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아 신중한 창업 선택이 필요할 것으로 요구된다.
서울시가 28일 발표한 '2020년 서울의 프랜차이즈 운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1996개, 브랜드는 2654개로 나타났다.
이들 브랜드가 운영하는 가맹점 수는 전국에 약 16만 3145곳에 달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직전년도와 비교했을때 가맹본부와 브랜드 수 모두 소폭 증가했다. 가맹점 수는 직전년대 대비 다소 줄었으나 기준 년도가 2019년이므로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하지는 못했다.
전국 데이터를 보면 가맹본부는 5602개, 브랜드는 7094개, 가맹점수는 25만8889개다. 가맹본부의 35.6%, 브랜드의 37.4%가 서울에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분포 가맹점의 63%는 서울에 본부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생존율 살핀 결과 가맹사업 시작 후 1년 이상의 경우 평균 92.9%였지만 2년차는 75.3%, 3년차는 63.8%로 떨어졌다. 5년차에는 생존율이 51.5%까지 떨어져 절반 가까이가 유지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민창업이 많은 외식업의 경우 5년차 생존률은 49.1%로 50% 미만을 기록했다.
가맹점 창업비용은 평균 1억 2705만원으로 조사됐다. 창업비용 중에서 가맹비는 10%이내고 인테리어·설비비 등 기타비용 비중이 84.7%였다. 기타 비용 중에서는 인테리어 비용이 41.3%로 단일 항목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업종별 창업비용은 서비스업이 1억 9297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외식업은 9814만원으로 나타났다.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원재료 등 필수 구입요구 품목에 부과하는 차액가맹금을 받는 브랜드는 2019년 30.5%에서 2020년 7.2%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에대해 2019년부터 차액가맹금 기재를 의무화한 것으로 나타난 효과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