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근로자 수 전년대비 32만명 증가...24만명은 '임시일용직'
6월 근로자 수 전년대비 32만명 증가...24만명은 '임시일용직'
  • 김민서 뉴스리포터
  • 승인 2021.07.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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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 종사자 수 3월부터 지속 증가 추세
임시일용근로자 증가, 상용근로자 수 증가보다 3.7배 더 많아
고용노동부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사진 자료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서 뉴스리포터] 국내 사업체 종사자가 32만 3000명 증가했으나 그중 24만 1000명은 임시일용직 종사자인 것으로 나타나 양질의 일자리 마련이 여전히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됐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21년 6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총 1881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2만 3000명 증가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4개월 연속 종사자 수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대해 고용노동부는 6월 종사자 수 증가의 주된 요인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조치 유지와 전년동월 코로나19에 따른 종사자 수 감소가 기저효과 작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종사상지위별로 살펴보면 전년동월대비 각각 ▲상용근로자 6만 5000명 ▲임시일용근로자 24만 1000명 ▲기타종사자 1만 7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근로자 수 증가 대다수를 임시일용근로자 증가가 견인하고 있어 이에대한 우려도 나온다.

임시일용근로자 수가 상용근로자 수보다 약 3.7배 많아 고용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임시일용직 위주로 구성된 근로자 수 증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불안한 고용시장의 상황을 반영한 결과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편, 사업체 규모별 종사자 수를 확인한 결과 전년동원대비 300인 미만 사업장은 23만명이 증가했으며 300인 이상 기업은 9만 3000명 늘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증가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 9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6만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5만 7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업종의 근로자 수 감소는 6월에도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소한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5만 1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만 7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9000명)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전 산업 중 19%의 종사자 수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은 전년동원대비 1만 9000명 증가했다. 

2021년 6월 중 입직자는 94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 6000명 증가했으며 이직자는 90만 1000명으로 5만 명 증가했다. 

이직 중 자발적 이직은 29만 3000명으로 4만 5000명 증가했으며, 비자발적 이직은 53만 7000명으로 3만 8000명 증가했고 기타 이직은 7만 2000명으로 3만 3000명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직 문제도 자발적인 의사결정보다는 비자발적 의사 결정에 의한 경우가 많아 코로나19 이후 위태로운 고용시장의 현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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