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8개 훈련기관에서 1089개 훈련과정 운영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소속 직원들에게 직업 훈련을 제공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사업주를 위한 '기업직업훈련카드' 사업이 시범 운영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직업훈련 참여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도 사업직업훈련지원 사업을 통해 다양하고 우수한 직업훈련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업직업훈련카드' 사업을 운영한다고 전했다.
해당 사업은 사업주가 소속 근로자를 대상으로 직업 훈련을 실시하는 경우 그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에는 정부로부터 훈련지원금을 받으려면 스스로 훈련기관을 사전 인정 받고 훈련과정 적합 심사 등을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이 이용하기엔 애로사항이 있었다.
위탁운영을 통해 훈련을 받으려는 경우에도 적당한 훈련과정을 찾기 어려워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재직자의 역량 강화 및 직업 교육ㄱ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정부는 기업직업훈련카드 발급을 통해 중소기업의 행정부담을 덜고 폭넓은 훈련과정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카드는 최근 3년간 훈련지원금을 지원받은 이력이 없는 상시근로자 수 30인 이상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발급되며 최대 500만원 한도로 사용할 수 있다.
발급받은 카드로 위탁훈련을 실시하려는 중소기업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컨설팅을 통해 사전에 엄선된 우수훈련기관의 훈련과정을 자부담 10%의 비용으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스스로 자체적인 훈련을 실시하려는 중소기업은 련계획 수립, 훈련과정 설계, 훈련실시 등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컨설팅을 받고 훈련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기업직업훈련카드는 장기적인 직업훈련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대 3년간 지원된다.
해당 카드로 받을 수 있는 위탁 교육은 소프트웨어 등 신기술 분야 64개과정을 포함해 총 58개 훈련기관에서 1089개 과정을 운영한다.
고용부는 월 2일부터 참여기업을 상시 모집하여, 올해 연말까지 500개 기업을 지원하고, 시범사업 실시 결과를 분석한 후 보완을 거쳐 내년부터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참여 희망 기업은 직업훈련포털 또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자격과 절차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