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사업체 종사자 수, 32만명 증가... 그중 임시일용직 24만명
6월 사업체 종사자 수, 32만명 증가... 그중 임시일용직 24만명
  • 김지수 뉴스리포터
  • 승인 2021.08.10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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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6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종사자 큰 폭 증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 근로시간은 전년 대비 1.7시간 증가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증가세를 띄고 있지만,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큰 폭으로 증가해 고용의 질적인 차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아웃소싱타임스 김지수 뉴스리포터]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2021년 3월부터 4개월 연속 국내 사업체종사자 수는 32만 3000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돼 고용의 질적인 차원은 아직 개선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6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6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881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만 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3월부터 종사자 수가 꾸준한 감소추세를 보였었지만, 2021년 3월 증가로 들어선 이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여전히 고용시장이 얼어붙어 있는 가운데, 일부 업종의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경기회복에 약간의 도움을 줬던 덕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다음 달 발표 예정인 7월 사업체조사 지표엔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사업체 종사자 조사에선 상용근로자가 6만 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0.4% 증가했다. 2020년 6월 증감율이 -0.5%에 그친 것에 비해 개선된 수준이지만, 2019년 연평균 증감율이 2.6%였던 것에 비해 아직 모자란 수치다.

이에 반해 임시 일용근로자는 크게 증가했다. 24만 1000명이 임시 일용근로자로 활동해 전년동월대비 14.2%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임시·일용직이 급감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9만 9000명),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6만 명),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5만 7000명) 종사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이 컸던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는 5만 1000명이 줄어 전년도에 이은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 근로시간은 전년대비 1.7시간 증가했으며 상용근로자 근로시간은 1.9시간 증가, 임시일용근로자의 근로시간은 1.7시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은 359만 5000원으로 4.2%(14만 4000원) 증가하였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69만 8000원으로 3.5%(5만 7000원) 증가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상용근로자의 근로시간은 월력상 근로일수에 영향을 크게 받는 편으로,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과 동일함에도 근로시간이 증가한 것은 전년동월 코로나19에 의한 기저효과 영항 등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시 일용근로자의 근로시간 증가에 대해서는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조치 유지와 코로나19 방역대응 등의 영향으로 근로시간이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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