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훈 소장의 생애설계 이야기50] 생애 설계와 나눔과 봉사(Ⅱ)
[최승훈 소장의 생애설계 이야기50] 생애 설계와 나눔과 봉사(Ⅱ)
  • 편집국
  • 승인 2021.08.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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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훈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
•사)시니어벤처협회 고문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

1. 행복한 노후는 나눔과 봉사

나눔과 봉사는 은퇴 후 자칫 우울해지거나 허전해진 정신적인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이웃과 사회에 공헌할 수도 있고 인간관계의 폭을 넓혀 행복한 노후를 보내는 데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행복한 은퇴자에게는 여러 가지 조건이 있을 수가 있다. 그 가운데 우울감과 허전함 등 심리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고 삶의 보람을 찾고자 하는 은퇴자라면 나눔과 봉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은퇴 후 나눔과 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寄與)하는 사람은 그 어느 때보다 큰 보람을 느끼고, 자신이 무척 행복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많다고 한다. 

특히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분야에서 적성에 알맞은 일로 나누고 봉사하면 직장 생활할 때 느끼지 못한 더 큰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은퇴자의 나눔과 봉사는 그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권유할 만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은퇴자는 대개 직장을 중심으로 사람을 사귀기 때문에 지역사회와 교류가 많은 서양의 은퇴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친구가 적고, 사회적인 교류가 아주 부족한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때 나눔과 봉사활동 참여로 적극적으로 활동하다 보면 새로운 공동체에 자연스럽게 편입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고 인생의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2.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사람들

헬렌켈러, 마더 테레사, 슈바이처. 이태석, 김우수. 이런 위인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다들 잘 알듯이, 이들은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대표적인 사람들이다. 요즘 청소년들은 의무적으로 일정 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해야만 한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진심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몇몇은 단순히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수능이나 진학에 도움이 되는 스펙 쌓기의 일환이라고 한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 때문에, 최근 우리 사회는 진정한 봉사 정신이 아쉬워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진정한 봉사란 무엇일까?

진정한 봉사란 단순한 정신적, 육체적 노동이 아니라 자신이 잘하는 것을 봉사 대상자에게 진심(眞心)을 다하여 제공(물적 인적 자원의 제공)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청소, 상담, 물적 기부와 재능기부 외에도 자신이 잘하는 운동을 가르쳐주거나 요리를 해주는 등 봉사활동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3. 빛을 남기고 떠난 천사

1) 수단의 슈바이처, 이태석 신부 
‘울지마 톤즈’라는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이태석 신부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1962년~ 2010년 1월 14일 부산에서 태어난 이태석 신부는 그동안 걸어왔던 의사의 길을 접고 2001년 신부가 되어 아프리카 오지인 수단 남부의 ‘톤즈(Tonj)’라는 마을에서 사람들을 돕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이태석 신부는 총과 칼을 들고 노는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쳐 서로 화합하고 즐겁게 사는 법을 알게 하고, 학교를 지어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외면받는 한센병 환자를 돌보며 마을의 유일한 의사로서 활동을 하였다. 

이태석 신부는 가난과 기아, 질병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던 톤즈 마을을 위해 자신의 일생을 바친 사람이다. 그는 선교 활동을 겸한 의료봉사활동을 했으며, 학교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톤즈 브라스 밴드를 만들어 악기를 다루는 법도 지도했다. 

그는 말기 암 판정을 받았을 때도 톤즈로 돌아가려 했고, 그의 어머니가 아픈 것을 걱정하실까 봐 병문안을 오기 전 항상 외모를 단정히 가꾸고 웃으면서 어머니를 맞이했다. 이렇게 항상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했던 이태석 신부는 진정한 봉사를 실천한 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이태석 신부는 2010년 43살의 나이에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수단에서는 이태석 신부를 ‘수단의 슈바이처’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태석 신부의 숭고한 정신이 계승되어 수단 어린이 장학회를 통해 후원금을 모아 톤즈에 학교와 병원을 건립하고 많은 학생에게 교육의 혜택을 주고 있다. 이태석 신부는 톤즈 마을 사람들 뿐 아니라 세계인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2) 철가방 아저씨 김우수 씨

매달 70만 원을 벌어 기부하며 창문도 없는 4.95㎡(약 1.5평)짜리 고시원 쪽방에 살면서 어려운 형편의 어린이들을 돕던 후원자 중국집 배달원 김우수 씨가 2011. 9월27일 배달했던 그릇을 회수하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안타깝게 교통사고로 세상을 따나고 말았다. 어쩌면 자기 처지가 봉사 대상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이었다.

33㎡(약 10평) 크기에 불과한 중국집(동보성)에서 성실하게 배달일을 했던 김씨의 유품이 된 지갑 속에 5.000원권 3장과 1.000원권 45장을 남겨 있었다. 다음 날 배달에 필요한 거스름돈으로 쓰려고 미리 준비해 놓은 돈이었다. 

김씨는 주말마다 오전 8시부터 13시간 배달일을 하고, 오후 9시 일당 9만 원을 받아 마을버스를 타고 아무도 없는 월세 25만 원 고시원 쪽방으로 돌아가곤 했다.

주인을 잃은 방 한쪽에 놓인 책상 위에는 그가 후원해 온 아동 3명의 사진이 들어있는 액자가 놓여 있었다고 한다. 책상 서랍에는 후원했거나 후원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받은 감사 편지들이 보물처럼 놓여 있었다. 

"용돈 감사합니다. 저는 요즘 게임을 좋아하지만 그래도 매일 노는 것은 아니에요." "보내주신 14.25달러로 가족을 위한 옷과 농작물을 구입했습니다. 항상 후원자님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후원아동)" "후원자님 언제나 저의 마음을 알아주셔서 감사드려요."

김씨는 지난 2006년부터 매달 5만~10만 원을 어린이재단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후원하는 데 썼다. 하루에 담배 2갑을 피우고, 소주 2병을 마셨지만, 아이들 후원을 시작하면서 "술, 담배 살 돈이면 1명 더 도울 수 있다"며 모두 끊었다고 한다.

동료 배달원 황 모씨는 "김씨 아저씨는 언제나 '내가 인생을 제대로 살게 된 건 후원 아동 덕분'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전했다.

부산이 고향인 김씨는 미혼모의 아이였고, 7세에 고아원에 맡겨져 생활했다. 어렵게 살던 탓에 소년원도 몇 차례 다녀오면서 자포자기했던 김씨는 교도소 안에서 어린이재단이 발간한 잡지 '사과나무'를 읽고 인생을 새로 살기로 마음먹고, "잡지에서 불우한 환경에 처해있는 어린이들의 사연을 읽고 며칠을 울었다“고 했다. 

돕고 싶은 아이들이 생기자 제대로 살고 싶어졌고. 그렇게 시작된 제2의 인생, 그의 마지막 5년은 세상 누구보다 뜨거운 삶을 살다가 갔다. 

어린이재단 관계자는 "고인이 국내·외 아동 5명을 후원하면서, 한 번도 후원금이 밀린 적이 없었다"고 했다. 나머지 돈으로는 매달 20만 원씩 납입하는 연금보험과, 12만1.000원을 붓는 종신보험을 들었다. 

종신보험 4,000만 원은 어린이재단이 받도록 해놓았고. 사후 장기 기증도 서약했다고 한다. 많은사람들을 부끄럽게 하고 떠난 ‘김우수 씨’의 삶이 우리 모두의 귀감(龜鑑)이 되어 메아리치고 있다.
 
4. 성공과 나눔의 효과

미국 경영대학원 와튼 스쿨의 애덤 그랜트 교수는 사람을 3가지 부류로 나누었는데, 기버(Giver)는 남에게 주려고 하는 사람이고 테이커(Taker)는 남에게 받으려고만 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며. 매처(Matcher)는 남이 뭔가를 주려고 할 때에만 보답하려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중 가장 성공 가능성이 낮은 사람은 기버(Giver)라고 말했다. ​

그는 캘리포니아 주의 기술자 1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버(Giver)는 가장 낮은 생산성을 갖고 있어서 적이 놀랐다고 한다. 그것은 남을 도와주느라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기버(Giver)는 성공을 향해 더 많은 상승 곡선이 그려졌다고 한다. 

단기간의 경쟁에서는 패자처럼 보이는 기버(Giver)지만 장기간의 경쟁에서는 승자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던 것이다. 초반에는 뒤떨어지던 기버(Giver)가 시간이 지날수록 성공을 향해 빠르게 올라서는 것이었다. 

그런데 테이커(Taker)와 매처(Matcher)는 나중에 사람들에게 피로감을 주게 되어 오히려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는 바로 '지속된 시간 속에서 쌓이는 사회적 인정'에 있었다. 자신보다는 타인과 조직의 이익을 우선하는 기버(Giver)의 선택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믿음과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것이다. 

이러한 믿음과 지지가 강해질수록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차이가 나중에는 뚜렷해지게 된 것이다. (EBS ‘나눔의 법칙’ 영상 1. 참조)

5. 나눔의 법칙은 나를 위한 것

1988년 미국 하바드 의대의 두 가지 실험을 하였는데 첫 번째 실험은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학생이 돈을 받는 노동에 참여한 그룹과 봉사에 참여한 나머지 그룹 활동 후 체내 면역 기능 변화를 검사한 결과 봉사활동에 참여한 그룹에서만 나타난 특별한 변화인 학생들의 면역 기능이 월등히 높아졌고 유해 병균을 물리치는 항생물질이 생겼다. 

두 번째 실험은 평생 가난한 이를 돌보다 세상을 떠난 성녀(테레사 수녀)의 삶을 지켜본 학생들이 영상을 보고 난 후에 면역항체 측정 결과. 영상을 보기 전보다 면역 항체의 수치가 훨씬 높아졌다고 한다. 

두 가지 실험을 통해 증명된 놀라운 사실은  직접 나누거나 혹은 남의 나눔을 보는 것만으로도 인체의 면역력은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세상에 알려진 마더 테레사 효과와 나눔의 효과를 입증하는 계속된 실험에서 미국인 의사 앨런 룩스의 책 '선행의 치유력’에서 언급한 ‘헬퍼스 하이Helpers High’가 마라톤 참가자들이 경험하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와 비슷하다고 결론 지었다

30분 이상 달리기를 지속했을 때 찾아오는 최고의 기분인 뇌에서 분비되는 엔돌핀을 그 이유로 추정하는 학자들이 많았다. 남을 돕거나 나눌 때에도 정상치의 세 배로 증가하는 엔돌핀 ‘헬퍼스 하이(Helpers high)’를 일주일에 8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하는 사람 3.000명 중 95 프로가 이를 경험했다고 한다. 

며칠 혹은 몇 주까지도 지속되는 심리적 만족감이 건강해지는 몸과 마음은 남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나를 위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BS ‘나눔의 법칙’ 영상 2 참조)

6. 시니어 품격의 완성

은퇴를 준비하는 시니어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은 품격있는 노년을 보내는 일이다. 은퇴를 잘 준비한 이들에게 ‘노후’란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인생의 황금기라고 불리는 시기인 만큼 비로소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을 부양하거나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일했던 젊은 날을 뒤로하고 이제는 조금 더 의미 있는 일을 하길 원하는 시니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은퇴자들이 시작하는 사회활동은 문화, 예술, 관광, 스포츠 활동을 비롯해 자원봉사, 종교활동, 자기계발 등의 활동으로 구분된다. 이러한 시니어의 활동 중에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도전하고 싶었던 분야를 선택함에 따라서 보다 풍성한 노후생활이 가능해졌다.

직장에서 퇴직한 은퇴자들은 주로 갑자기 늘어난 시간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해야 하는지 막막해 하기도 한다. 이때 적극적으로 자신이 하고자 했던 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은퇴 후 다시 사회에 나가는 이들의 발걸음이 은퇴자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한 기분이 든다면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떠올려보면 된다.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일을 통해 사회에 보탬이 되는 활동을 시작해도 좋고, 은퇴 전 직업의 유무와는 무관하게 당신의 ‘취미 생활’을 확장해 새로운 활동에 도전하는 것도 좋다.

오랜 사회 경험으로 축적된 전문성과 식견을 갖춘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로 시니어의 사회활동도 변화하고 있다. 자신의 가치를 알고 사회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이들은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며 제2의 인생과 더불어 특별한 가치를 찾아가고 있다. 은퇴 후 품격있게 나이 들고 싶다면 시니어로서 나눔과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임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나눔과 봉사는 개인의 선의에 의해 자발적으로 이웃을 돕는 인간에 대한 작은 관심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직접적인 나눔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이며, '밝고 살기 좋은 환경과 조화롭고 평등한 사회'를 만들려는 민주 시민들의 주체적이고 평범한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7. 퇴직 후의 나눔과 봉사

은퇴를 맞이한 시니어들을 만나보면 한결같이 일자리를 찾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매년 수만 명이나 쏟아져 나오는 은퇴자들로 인해 좋은 일자리를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처럼 무척이나 어렵다. 이때 나눔과 봉사를 통해 일거리를 발견하는 것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기도 하다.

외국에서는 은퇴 생활하면 바로 나눔과 봉사를 떠올릴 정도로 나누는 생활에 익숙하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이제 경제적으로 윤택해지면서 나눔과 봉사활동을 익숙하게 접하고 있지만 여전히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은퇴자들이 나눔과 봉사를 하는 비율은 OECD(경제개발기구) 중에서 가장 낮은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365의 자원봉사 포털’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5670세대 자원봉사 활동율이 16 % 정도이고, 전체 국민의 자원봉사 참여율도 16 %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 할 수 없다. 

1992년 18세 이상 미국인들은 자원봉사 활동에 51%가 참여하여 주당 평균 4.3시간 이상씩 봉사하는 데 비하면 우리나라는 절반에 못 미치는 저조한 수준이다. 
(참조: https://koasis.tistory.com/entry) 

미래의 우리 사회가 성숙해질수록 은퇴를 맞이한 시니어들이 자원봉사를 은퇴 후 새로운 일거리로 활용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점진적으로 높여가야 할 것이다. 

나눔과 봉사활동을 충실히 하려면 여러 가지 준비와 학습이 요구된다.

1) 나눔과 봉사의 목적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은퇴 후 자신이 나눔과 봉사를 왜 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어떤 의미를 발견하고, 어려움이 발생할 때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은퇴 후 인생의 비전과 삶의 목표를 먼저 선택해야 한다. 막연하게 풍요롭고 안정적인 은퇴 생활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는 목표를 세워야 하며, 이를 위한 실천 방법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과 봉사의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막연하게 주위의 권유나 언론을 보고 나눔과 봉사활동에 뛰어들었다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일들이 발생하면 곧바로 그만두는 사례가 매우 많기 때문이다.

2)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야 한다. 
나눔과 봉사 방법은 다양하다. 지역적으로 보면 내 고장과 국내를 벗어나 해외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도 있다. 나눔과 봉사의 대상도 아동, 청소년, 청년, 노인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할 수 있다. 나눔과 봉사의 활동 영역은 장소, 분야, 대상, 내용으로 나눌 수 있다. 자신의 적성과 가능한 시간을 고려하여 적합한 일을 맡아 이를 책임 있게 수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3) 나눔과 봉사를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의 계기로 삼는다. 
나눔과 봉사는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수의 사람 들이 모여 봉사단체를 만들어 실천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나눔과 봉사활동은 새로운 공동체 속에 합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은퇴 후의 삶이 외롭지 않고 좋은 이웃과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나눔과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

4) 나눔과 봉사를 평생 학습의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 
나눔과 봉사는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찾아내 이를 해결하려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이다. 은퇴자들은 자원봉사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자신이 잘하는 분야나 평소 하고 싶은 분야를 정한 다음, 어떻게 효과적으로 봉사할 것인가를 항상 연구하고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눔과 봉사를 전문적으로 하면서 연구할 학문으로 연결하거나 사회적기업이나 비영리단체를 창업하는 기회로 활용하여 일석이조(一石二鳥)를 만들어 내는 은퇴자들도 상당히 많다.

고령인구의 증가에 따라 지역마다 문화센터와 사회복지관 등에서 요리, 동화구연, IT 서포터즈, 사진 및 영상촬영 등 지역사회의 시니어가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 영역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각각의 센터마다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니어 봉사단에 참여를 권유하고 싶다. 

자신의 능력을 공유하고 자신이 배우고 가진 것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시민의식의 고양(高揚)이 필요한 시점이다. 

나의 전문성을 상대에게 나누어 주고 내가 부족한 점은 분명 다른 누군가에게서 채울 수 있는 쌍방적인 일이 될 수도 있다. 마치 퍼즐처럼 내가 가진 것을 남에게 끼워주고 내가 부족한 부분은 또 다른 상대방이 채워주며 커다란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가는 것이 나눔과 봉사의 강점이라 할 수 있다. 

나눔과 봉사는 시니어들의 노후를 더욱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최승훈(kopax88 @hanmail.net)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18- )
•사)시니어벤처협회 고문(20- )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16- )
•한국산업교육협회 회장(17-18)
•생명보험협회 노후설계 전문강사(18- )
•평생교육사(91) •경영지도사(인사, 조직)(91)
•연세대 교육대학원 인적자원개발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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