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3명이 '우울 위험군'에 속해, 일반 국민보다 높아
19.9%는 극단적 선택도 생각해...대다수가 근무에 불만족
19.9%는 극단적 선택도 생각해...대다수가 근무에 불만족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코로나19로부터 국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방역 최전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보건 인력 대다수가 업무로 인한 우울감과 코로나블루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확진자가 많은 17개 보건소 직원 176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정신건강을 조사한 결과 우울 점수가 10점을 넘긴 '우울위험군' 비율이 33.4%를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무려 10명 중 3명 이상은 심각한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 앞서 확인된 일반 국민 18%, 공중보건 15%의 비율과 비교했을 때도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심지어 중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한 비율은 19.9%에 달해 일반 국민(7.5%)보다 세배 가까이 높았다.
같은 조사에서 보건소 인력의 불안 위험군은 27.6%로 마찬가지로 10명 중 3명 가량이 이와 같은 불안 증세를 호소하고 있었으며 조사 대상의 91.1%가 삶의질이 나빠졌다고 응답해 보건 인력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정부는 정신건강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건소 직원들에게 정신건강 회복 프로그램과 추가 수당 등을 제공하고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심리지원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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