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퍼트] 조승민 헤브론 상무, “아웃소싱 업계 종사자 모두는 승리자”
[엑스퍼트] 조승민 헤브론 상무, “아웃소싱 업계 종사자 모두는 승리자”
  • 김지수 뉴스리포터
  • 승인 2021.08.25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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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Outsourcing Expert 선정]
단가절감에만 집중하면 아웃소싱 산업의 서비스 품질 저하 초래
외면당하는 아웃소싱, “자부심이 좋은 결과 만들어 줄 것”
헤브론 조우람 상무
헤브론 조승민 상무                      

[아웃소싱타임스 김지수 뉴스리포터] 기밀이나 핵심 산업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분야를 다룰 수 있는 산업이 있다. 해당 산업의 종사자는 “이 산업은 주변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기 때문에 마치 공기와도 같다”고 표현한다. 

‘평소에는 소중함을 못 느끼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존재’ 바로 사람을 다루는 HR 아웃소싱 산업이다. 아웃소싱 산업의 사전적 의미는 ‘기업 업무의 일부 프로세스를 제3자에게 위탁해 처리하는 산업’이다. 그 분야는 무궁무진하지만 이 중에서 HR 아웃소싱은 제조회사나 콜센터 등 여러 시설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현 시점에서 아웃소싱 산업의 손길이 닿지 않는 회사는 많지 않다.

현대 사회가 발전하는 배경엔 항상 수많은 사람의 노동력이 함께 했으며 이러한 노동력을 뒷받침해준 아웃소싱 산업은 경제와 사회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이러한 아웃소싱 산업은 필연적으로 고객 기업과 노동 인력 사이의 적정 이윤 창출은 아웃소싱 업 종사자의 오래된 고민일 수밖에 없다. 때로는 그 접점에 놓인 HR 아웃소싱 산업이 '수수료 착취', '노동자의 월급을 떼어먹는 구조'라는 오명을 받기도 한다.

이 가운데 아웃소싱 업에 약 10년간 종사하며 자부심을 잃지 말자며 목소리를 내는 이가 있다. 아웃소싱 회사 ‘헤브론’의 조승민 상무다. 

■“단가절감에만 집중... 아웃소싱 산업의 서비스 품질 저하 초래한 것”
조승민 상무는 아웃소싱 산업에 꾸준한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아웃소싱 산업의 구조가 너무 비용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단가절감 차원에서 ‘저비용’을 수단으로 영업하는 방식이 아웃소싱 산업의 서비스 품질 저하와 산업의 전체적인 하향 비용 맞추기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한 원인이라는 것.

최근엔 코로나19로 경기가 어려워지며 ‘비용 절감’에 특화된 ‘자동화 산업’이 등장하며 아웃소싱 산업은 위기를 맞이한 상황. 그는 ‘저비용’에 대한 연장선으로서 기존의 HR아웃소싱 산업의 대체제로 자동화 산업과 로봇 산업의 가속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 상무는 "비용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니 대부분의 고객사가 비용이 더 저렴한 무인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당연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하며 “자신의 발등을 찍는 일과 같은 행태는 지금이라도 멈추는 것이 아웃소싱 산업을 건전하게, 그리고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협상의 여지를 갖는 계기가 되어 더 나은 발전을 위한 중요한 초석을 다지는 일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종사하는 산업임에도 그가 한 발자국 떨어져 문제를 직시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이는 스스로 ‘왜 내가 이 분야에 남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는 데 있다. 

조승민 상무는 대리 시절부터 본받을 수 있는 임원들과 함께 일하며 옆에서 그들의 업무방식과 판단, 추진력, 조직관리 등 많은 것을 배웠다. 물론 곁에 좋은 사람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일부는 인품이나 실력, 업적이 거짓과 불법으로 만들어졌던 경우도 있었기 때문. 하지만 이는 오히려 그에게 성장의 동력이 됐다.

회의감과 배신감 속에서 ‘왜 내가 이 분야에 남아야 하는가?’라는 생각을 거듭하며 반면교사 삼을 수 있었던 것. 현재 그는 여러 기업에 컨설팅과 자문 역할 등 팔방 미인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면서 ‘아웃소싱 산업’의 한정적이고 고정적으로만 여겨지던업계의 방향성에 대해 고찰하기 이른다.

조 상무는 현재 수백억 규모의 대기업 ‘L’ 사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당장은 직면해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좋은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헤드헌터의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다. 무엇보다 이 프로젝트가 끝나는 시점에 또 다른 중요한 프로젝트와 대기업과 추진하는 장비 프로젝트도 계획되어 있다. 때문에 계획과 수정을 반복하는 일도 계속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면당하는 아웃소싱, “자부심이 좋은 결과 만들어 줄 것”
조승민 상무의 최종 목표는아웃소싱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다. 

그는 “기존의 아웃소싱은 젊은 세대로부터 외면당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미래 세대를 아웃소싱 산업으로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그만큼 자정적인 노력과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상무는 "현재 아웃소싱 산업은 급여(연봉)적인 측면이나 업무 환경, 복지 등 일반 기업보다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아웃소싱 업계 종사자들은 외면받기에 십상이지만, 아웃소싱업체와 사용사업체 간의 프랩(Preparatory)화를 위한 협력을 통해 산업 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가 말하는 프랩(Preparatory)화란 ‘상생’의 의미나 ‘M&A’와는 조금 다르게, 궁극적으로는 아웃소싱 기업을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갖춘 업체로 발돋움시키는 것을 뜻한다.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을 거라 생각하지만 아웃소싱 산업의 전체적인 구조를 바꾸기 위해 더 두드리고 알리고 시도하겠다게 그의 목표다.

“아웃소싱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은 승리자다. 어려운 경제와 시국에서 구직난을 해결하고 아웃소싱 산업을 이끄는 역군들이다. 일부 기밀, 핵심 산업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분야를 다룰 수 있는 것이 아웃소싱이다."

조승민 상무는 "모두 그러한 마음으로 용기를 잃지 않고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하면 어느 분야의 아웃소싱을 맡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던, 인력난에 시달리든,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하며 아웃소싱 산업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을 내비췄다.

오래전부터 ‘저비용’을 수단으로 영업돼 현재는 그 가치만큼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아웃소싱 산업, 힘든 국면 속에서 일자리를 창출함에도 여전히 사람들의 인식 속에 아웃소싱은 평가절하된 상황이다. 

아웃소싱 산업의 가치를 재정립하기 위해 고착화된 아웃소싱 산업 구조에 변화를 주겠다는 조승민 상무의 목표는 아웃소싱 산업의 가치가 재평가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언젠가 조승민 상무의 목표를 끝으로 아웃소싱 산업에 혁신적인 변화가 생기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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