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사업체 노동자 27만 4000명 증가, 그러나 다수가 '임시일용직'
7월 사업체 노동자 27만 4000명 증가, 그러나 다수가 '임시일용직'
  • 김민서 뉴스리포터
  • 승인 2021.09.01 1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 전체 노동자 수 1883만 9000명으로 집계
숙박 및 음식점업 6만 4000명 감소...18개월째 하락
고용부 '7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고용부문 결과 사진 자료 (제공=고용부)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서 뉴스리포터] 지난달 전체 사업체 노동자 수는 27만 4000명 증가했으나 그 중 19만 4000명이 임시일용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된 근로자 수 다수가 임시일용직에 머물고 있어 고용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비교적 안정적인 일자리로 분류되는 상용근로자 일자리 증가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7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7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총 1883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 종사자 수인 1856만 6000명 대비 27만 4000명 증가했다.  

고용부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년동월 종사자 수가 감소한 기저효과 등으로 2021년 3월부터 5개월 연속 종사자 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전년동월대비 상용근로자는 7만 명 증가했으며 임시일용근로자는 19만 4000명, 방문판매원과 같은 기타종사자는 1만 명이 늘었다. 상용직의 비율보다 임시일용직의 비율이 세배 가까이 높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은 1580만 4000명으로 18만 5000명 증가했으며 300인 이상은 303만 5000명으로 8만 8000명 늘었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전년대비 약 19%인 1만 9000명이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0만 6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5만 8000명) ▲정보통신업(5만 4000명)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감소한 산업으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6만 4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만 3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8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코로나19의 타격으로 영업부진이 이어지면서 하락세가 18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의 경우 코로나 4차 대유행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강화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해석된다. 

고용부 '7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임금 및 근로시간 결과 사진 자료 (제공=고용부) 

한편 2021년 6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49만 2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2%(14만 1000원) 증가했다. 

종사상지위별로 살펴보면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은 368만원으로 4.4%(15만 5000원)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71만 1000원으로 3.4%(5만 6000원) 늘어났다. 

고용노동부 측은 “상용근로자의 경우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 정액급여 둔화, 초과급여 및 특별급여가 감소한 기저효과와 제조업 등에서의 특별급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임금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확대됐다”고 말했다.

임시일용직의 임금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축소된 것에 대해서는  “임시일용근로자의 경우 임금수준이 낮은 산업의 임시일용근로자 증가, 최저임금 상승률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1년 6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68.9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5시간(+0.9%) 증가했다. 

종사상지위별로 살펴보면 상용근로자는 1인당 176시간으로 1.7시간(+1.0%) 증가했으며 임시일용근로자는 102시간으로 2.2시간(+2.2%) 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