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수 5개월 연속 느는데...숙박·음식업만 1만 9000명 감소
고용보험 가입자 수 5개월 연속 느는데...숙박·음식업만 1만 9000명 감소
  • 김민서 뉴스리포터
  • 승인 2021.09.14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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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 총 1443만 6000명 기록
제조업, 서비스업 대부분 산업 개선세 유지중
숙박음식업 감소 원인 '코로나19' 4차 대유행
'2021년 8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 사진 자료 (제공=고용부)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서 뉴스리포터]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5개월 연속 40만명대 증가를 유지하며 고용시장의 완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숙박·음식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고용 감소세가 이어져 위기에 놓였다.

고용부가 발표한 ‘2021년 8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43만 6000명을 기록했다. 

고용부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에 대해 ‘한국판 뉴딜’을 통한 ▲디지털·그린 일자리 창출 ▲정부 일자리 사업 ▲두루누리사업 ▲고용유지지원금 ▲채용장려금 등 고용안전망 강화 노력을 지속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제조업의 경우 내수 개선 및 수출 호조로 전월대비 8만 6000명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자동차, 기계장비, 고무·플라스틱 등 대부분 업종에서 고용인원이 늘었다. 

서비스업은 전월대비 30만 1000명 증가하면서 대면서비스업 가입자 감소했지만 비대면 수요증가, 디지털 전환 정책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심각한 위기에 놓인 숙박·음식업은 감소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우려를 낳았다. 숙박·음식업은 전월대비 1만 9000명이 감소하면서 2020년 5월부터 16개월째 감소세가 유지 중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조사대상에 자영업자가 제외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숙박·음식업이 겪는 고통은 더 클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4단계 거리두기로 방역수칙으로 극심한 경연난에 시달리던 자영업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보도들이 이어지며 자영업자 위기론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고용부는 “코로나19 4차 확산에 따른 외식·모임 자제 등으로 음식점 중심으로 감소폭이 소폭 확대된 것이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연령층으로 살펴보면 60세미만 전 연령층에서 인구 감소에도 가입자 증가 지속 또는 감소폭 축소를 이뤘다. 

▲60대 이상(16만 9000명) ▲50대(12만명) ▲29세 이하(9만 4000명) ▲40대(3만 4000명) 순으로 고용보험가입자 수가 증가했다. 반면 30대의 경우 전 연령층 중 유일하게 1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월 대비(-3000명) 감소폭은 다소 완화되었다.  

그동안 1조 지출이 반복되며 재정 논란을 낳은 구직급여 지출액은 다소 줄어들었다. 구직급여 신청 및 수혜 현황을 살펴본 결과 ▲구직급여 신청자 ▲수혜자 ▲수혜금액 모두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구직급여 신청자는 8만 4000명으로 ▲제조업(-3000명) ▲건설업(-1000명) ▲도소매(-1000명)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6.8%(-6000명) 감소했다. 또 구직급여 수혜자는 64만 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3%(-5만 9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혜금액은 1조 371억 원으로 603억 원 줄었으며 1회당 수혜금액은 약 144만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노동시장 동향 조사는 고용보험 가입자 중 ▲자영업자 ▲일용직 ▲예술인 ▲특고 ▲고용보험 미가입자 ▲구직급여를 받지 않는 실업자 ▲비경제활동인구를 제외하고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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