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진단>도마뱀과 아웃소싱
<전문가진단>도마뱀과 아웃소싱
  • 승인 2002.10.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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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은 우리가 IMF를 겪으면서 얻은 소중한 경영전략의 수단이
다. 일반적으로 치열한 경쟁환경에서 살아남기위해 위기때 도마 뱀이
꼬리를 버리고 도망가는 것이 아웃소싱 전략이다.

물론 아웃소싱을 소극적 시각으로 볼 때 그렇다. 하지만 보다 적극적
인 아웃소싱도 있다. 도마뱀 몸체만 살리는 것이 아니라 꼬리까지 살
리는 윈윈 전략이다. 말하자면 한바구니에 계란을 다 넣지 않고 나누
어 넣는다는 점에서 한단계 발전된 또 다른 개념의 아웃소싱이다.

-아웃소싱은 기업생준 위한 수단 기능
-M&A와 아웃소싱 형태로 발전 추세

제3의 아웃소싱 방법은 도마뱀과 기업이 출현하고 이들이 미국경제의
전반적인 발전을 리드할 것으로 전망하고있는 것은 바로 아웃소싱이
산업 생산성 향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무역경쟁이
경제전쟁이라고 한다면 경영자원을 최소화하면서 이익을 최대화하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다. 현대전에서 인명피해를 극소화하면서 화력
을 극대화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다만 무역전쟁은 경쟁을 통해 상
생원리로 발전해 나가지만 현대전은 일방적이고 소모적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앞으로 우리경제가 더 개방적이고 글로벌라이제션으로 전개되어 나갈
수록 국내기업의 아웃소싱은 전문회사에 의뢰하는 것이 최근 유행되
고 있다.물론 생산에 주력하기 위해 판매부분을 아웃소싱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 생산,판매를 주력하고 인사·관리에 외주를 줄수도 있
다.

아웃소싱은 한마디로 기업생존을 위한 수단이고 기능이라고 할수 있
다. 따라서 정형화되어 있지 않다. 아니 정형화가 될수 없는 수많은
변형과 조합이 나타날 수 있다. 우리산업이 다양화되고 산업간 또는
산업내 상호의존성 또는 상호 경쟁요소가 강해질수록 아웃소싱의 필요
성은 높아지고 아웃소싱 방법 또한 다양해질 것이다.

앞으로 우리경제가 더 개방적이고 글로벌라이제션으로 전개되어 나갈
수록 국내기업의 아웃소싱은 더 절실해질 것이고 해외 자본과의 결합
은 더욱 성행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기업은 자원 경량화로 살아 남거
나 자본결합을 통해 몸집을 불리는 전략으로 살아남는 두가지 형태로
발전해 갈것이다. 어쨌든 시장경쟁에서 살아남는 기업전략이 하나는
아웃소싱이고 또하나는 M&A인 셈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향후 아웃소싱을 하나의 생존전략으로 발전시켜나가
는 사회적 풍토를 정착시켜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데 문제가 있다. 아웃소싱을 가로 막는 요소로 첫째는 파견 근로자 법
과 노동관계법이고 두번째는 사용자측에서 아웃소싱을 기피한다는 점
이다.

첫번째 장애는 아웃소싱을 고용불안 요소로 보아 기존 근로자들이 반
대한다는 것이고 두번째 장애는 기업비밀의 노출을 꺼려서 회사업무
를 개방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크다는 점이다. 물론 이외에 경영자원
경량화 가 기업무게를 줄여 대출을 어렵게 한다는 이유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반대 이유는 향후 기업경쟁에서 실패의 요인은 될지언
정 성공요소가 전혀 되지않는다 점에서 우리의 인식과 파라다임을 바
꿔야 한다. 근로자의 과보호는 바로 세계노동시장의 변화에서 스스로
의 일자리를 잃게되는 자살행위가 될 것이다. 독일속담에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 세계시장은 종전과 다른 경영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이흐름에 순응하면 살고 이에 역행하면 죽는다. 우리가 살기위해 파견
근로법에 업종제한을 철폐하고 다양한 근로자가 다양한 시장에서 일자
리를 쉽게 얻을 수 수 있는 고용의 유연성을 열어주는 것이다. 그리
고 사용자는 불필요한 조직을 언제고 버릴 수 있는 용기와 함께 그 조
직이 회사밖에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아량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한국의 아웃소싱 시장을 발전시키는 유일한 길이다. 생태계에
서 도마뱀이 사는 지혜를 우리기업이 배워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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