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길의 CEO칼럼]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修里修里 摩訶修里 洙修里 沙波訶) 
[전대길의 CEO칼럼]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修里修里 摩訶修里 洙修里 沙波訶) 
  • 편집국
  • 승인 2021.09.15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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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불교 경전, 천수경(千手經)의 맨 처음 나오는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은 ‘입으로 지은 업(業)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참된 말’을 뜻한다.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修里修里 摩訶修里 洙修里 沙波訶)’는 사찰(寺刹)에서 예불(禮佛)할 때 스님들이 독경(讀經)하기 전에 입(口)을 깨끗이 하기 위한 주문이다. 이 주문이 한자(漢字)인 사실을 사람들이 잘 모른다. 원본 자체는 산스크리트語이며 단지 이를 소리 나는 대로 한자로 전사(轉寫)한 것이다.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의 '수리(修里)'는 범어(梵語)인 ‘수디(sudhi)’에서 왔다. "길상존(吉祥尊)이시여, 길상존(吉祥尊)이시여, 지극한 길상존(吉祥尊)이시여, 원만 성취 하소서~!"란 뜻이다. 

'길상(吉祥)한 존자(尊者)'란 뜻이다. '마하(摩訶)'는 '크다'는 뜻이다. 따라서 '마하수리(摩訶修里)'는 '대길상존(大吉祥尊)'이란 뜻이며 ‘수수리(洙修里)'는 '지극하다'는 뜻이다. '사바하(沙波訶)'는 '원만한 성취'를 뜻한다. 

쉬운 표현으로는 ‘좋은 일이 있겠구나, 지극히 좋은 일이 있겠구나, 원만 성취 하겠구나’이다. 여기에서 '사바하(Savāhā)'는 많은 진언(眞言)의 내용을 결론짓는 종결의 의미다. ‘원만하게 성취하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다른 진언(眞言)의 끝에 붙어서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게 하소서'란 기원(祈願)의 의미를 담고 있다.

천수경(千手經)은 한국에서 반야심경과 더불어 많이 읽히는 불경이다. 이 천수경의 가장 첫 시작이 바로 산스크리트어 진언인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sri sri maha sri su sri svaha)'이다. 

한국불교학회의 산스크리트어 표기법에 따라 음역(音譯)하면 ‘쓰리 쓰리 마하 쓰리 쑤 쓰리 쓰와하’가 된다. 산스크리트(Sanskrit)語는 고대인도·아리아語 계통의 인도 힌두교도의 문어(文語)를 말한다.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범어(梵語)라고 부른다. 원어는 '상스크리타'이며 ‘완성된 언어, 순수한 언어’라는 뜻이다. 

언어학상으로는 인도·이란 어파에 속하는 언어다. 예전에는 산스크리트語를 통한 문학적 창작 활동이 활발했다. 그러나 지금은 힌두교 학자들 간에 학술적 인 의사소통 수단으로 쓰인다. 산스크리트 문법은 라틴語나 그리스語 같은 인도·유럽語의 문법과 비슷하지만 복잡하고 변화가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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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사찰(寺刹)에서는 매일 새벽 4시에 ‘새벽 예불(禮佛)을 드린다. 새벽 3시경에 일어나자마자 맨 먼저 입을 깨끗이 씻기 위해서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인 '수리수리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를 독경한다. 

이것은 경전을 읽거나 불공을 드리는 불교 의식의 시작을 입부터 깨끗이 한다는 의미다. 불교에서의 ‘삼업(三業)’은 ‘신업(身業), 구업(口業), 의업(意業)’을 가리킨다. ‘신체, 언어, 마음으로 이루어지는 선악의 행위’를 말한다. 

즉 어떤 일을 하려는 의지가 ’의업(意業)’이며 그것이 신체적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 ‘신업(身業)’이다. 그리고 언어표현으로 나타나는 것이 ‘구업(口業)’이며 ‘거짓말(妄語), 이간질(兩舌), 욕설(惡口), 희롱하는 말(綺語)’ 등 네 가지가 있다. 불교에서는 사람들의 말(言)을 중요시한다.  

최근 여당 국회의원이 국회의장 이름 아래에 ‘GSGG’란 영어 약자를 써서 화제다. 삼척동자도 ‘GSGG’가 무슨 뜻인지를 연상하지 싶다. 

그가 입으로 지은 구업(口業)과 의도적인 의업(意業), 신업(身業)에 대해서 업장소멸(業障消滅)하기 위해서 아래의 주문을 독경하길 바란다.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修里修里 摩訶修里 洙修里 沙波訶)~!!!”  

말 잘하는 달변가(達辯家)보다 어눌하더라도 말은 진실(眞實)해야 한다. 말 속에서 사랑의 향기(香氣)가 나야만 사람들은 감동을 받는다. 

아무 생각 없이 무심코 입에서 뱉은 말 한마디가 청자(聽者)의 가슴에 대못을 박을 수가 있다. 자칫하면 예리한 비수(匕首)를 꼽을 수 있다. 이런 게 바로 구업(口業)을 짓는 것이다. “화살은 심장을 관통하지만 말은 영혼을 관통한다.”는 말의 중요성을 나타낸 스페인 격언이다.   

끝으로 불교의 ‘옴마니반메훔’이란 주문도 알아본다. 
산스크리트語는 '옴마니파드마훔(Om Mani Padma Hum)'이다. 티벳語는 '옴마니페메훙(Om Mani Peme Hung)'이며 그 뜻은 같다. 

‘옴마니반메훔’은 ‘옴, 연꽃 속에 있는 보석(寶石)이여, 훔’으로서 관세음보살을 부르는 진언(眞言)이다. 특히 이 진언은 티벳 불교신자들이 많이 외운다. 

불자들은 입(口)으로 불경을 외우는 자체만으로도 주문의 영험(靈驗)을 믿는다. 이러한 진언(眞言)은 여러 재앙(災殃)이나 재난(災難)’을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 지켜준다고 불자들은 믿는다.  

전   대   길
(주)동양EMS 대표이사, 수필가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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