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초입 대기업 5084만원 받아...5인 미만 기업은 절반 수준
대졸초입 대기업 5084만원 받아...5인 미만 기업은 절반 수준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10.05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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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이상 전규모 대졸초임 평균 3391만원
5인미만 사업체는 2611만원으로 기업 규모별 가장 작아
우리나라 대기업의 신입 초임이 지나치게 높게 설정되어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우리나라 대기업의 신입 초임이 지나치게 높게 설정되어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우리나라의 300인 이상 대기업의 정규직 대졸 초임이 5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됏다 그러나 5인 미만 사업체의 대졸 초임은 그 절반 수준에 그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격차가 극심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원자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00인 이상 사업체의 정규직 대졸 신입직의 임금수준은 평균 508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과급여를 포함한 임금총액으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연봉보다는 높을 수 있다.

대졸 신입직의 초임 수준은 30인 이상 299인 사업체가 3329만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300인 5인 이상 29인 사업체는 2868만원으로 나타났다. 1인 이상 4인 이하 사업체는 2611만원으로 300인 이상 기업의 절반에 그쳤다.

경영자총협회는 이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가 극심한 것은 300인 이상 대기업의 초임 수준이 지나치게 높게 설정된 것에 야기한다고 분석했다. 299인 이하 30인 이상 기업과 5인 이상 29인 이하 사업체, 그리고 1인 이상 4인 이하 사업체의 초임 수준이 크지 않은 가운데 300인 이상 기업체만 유독 5000만원 선을 돌파하며 임금 격차를 키우고 있다는 것.

특히 초과급여는 기업 규모에 따라 더 큰 편차를 보였다. 5인 미만 사업체의 초과급여를 제외한 임금 총액은 2599만원으로 초과급여 수준이 12만원 수준이었지만 300인 이상 사업체는 초과급여를 제외한 초임 수준이 4320만원으로 나타나 700만원 가까이 초과급여를 지급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초과급여를 제외한 임금도 300인 이상 사업체가 4인 미만 사업체 초임의 두배 수준을 웃돌아 임금 구조 자체의 문제는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일본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대졸 초임 임금 규모가 일본보다 높고,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그 차이도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영자총협회는 물가 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PPP) 환율 적용했을 때 우리나라의 전체(10인 이상 사업체) 대졸초임 평균은 3만 6743달러로 일본 2만 8973달러보다 26.8% 높다고 지적했다.

1인당 GDP 대비 대졸초임 수준을 비교(환율 무관)하면, 전체규모(10인 이상)에서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높았으며 대기업에서는 우리나라(500인 이상 사업체)가 일본(1000인 이상 기업체)보다 40.9% 높았다.

하성우 한국경영자총협회 경제조사본부장은 "우리 대기업의 대졸초임 수준이 일본보다 월등히 높아 대·중소기업 간 대졸초임 격차가 일본보다 훨씬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일자리 미스매치와 임금격차 심화 등 사회갈등의 단초가 될 수 있는 만큼 일의 가치와 성과에 따른 합리적 보상이 이뤄지는 임금체계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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