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훈 소장의 생애설계 이야기54] 생애 설계와 여가생활(Ⅲ)
[최승훈 소장의 생애설계 이야기54] 생애 설계와 여가생활(Ⅲ)
  • 편집국
  • 승인 2021.10.12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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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훈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
•사)시니어벤처협회 고문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

1. 여행과 여가생활

여가생활에서 여행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퇴직은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일에서 벗어나 새 길 새 삶을 모색하는 것이다. 수만 가지가 넘는 여가 중 여행은 누구나 좋아하는 베스트 여가이다. 여행은 여가의 모든 장점을 담아놓은 여가 종합선물 세트라 할 수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여행'을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지역이나 외국으로 가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관광'을 '다른 지방이나 타국으로 가서 그곳의 풍경, 풍습, 문물 등을 구경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단순히 한국어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에서도 여행(travel, tour)과 관광(sightseeing)의 개념을 달리 인식해 두 개념을 뜻하는 단어가 따로 있지만, 그 차이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해 두 용어를 혼용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관광이라는 용어가 공식적으로 사용된 시기는 고려 시대에 고려 예종 11년(1115)의 송환에 갔던 사신이 조서를 가지고 귀국했다가, 거기에 " 낡은 풍습과 생활 모습을 지니고 있는 것을 관광하고 낡은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풍습을 익히도록..."으로 기록되어 있다.

당시 관광은 중국에 갔던 사신, 유학 온 귀족 계층의 자녀, 불법(佛法)을 배우러 온 스님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조선 건국 때 한성 북부 10개의 방을 설치하고 그중 하나를 ‘관광방’으로 만들었다.<조선왕조실록 9권 148편>"는 기록이 있으며 1910년에 유길준이<관광 약기>를 저술하고 오늘의 여행 기행문 또는 답사기에 해당하는 기록물을 남겼다.

관광을 뜻하는 영어 단어 투어리즘(Tourism)은 여러 나라를 순회 여행한다는 뜻이다. 1811년 The Sporting Magazine(영국스포츠 정기소식지)라는 잡지에서 이 용어를 처음 사용하였다. 투어리즘은 짧은 기간의 여행을 뜻하는 Tour의 파생형이다. 

어원적으로는 그리스어로 "원(圓)을 그리는 도구"를 의미하는 tornos가 라틴어의 tornus를 거쳐 영어의 tour로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여행을 뜻하는 영어 단어 ‘Travel’의 어원은 ‘Travail(고통, 고난)’이었다. 여행이 고통이나 고난이 아닌 쾌락이나 오락으로 여겨지게 된 건 교통수단이 발달하게 된 19세기에 이르러서였다. 

인간은 과거 여기저기 떠도는 유목민(nomad) 시대를 거쳐서 정착 생활을 하게 되었지만, 이제 21세기를 맞아 다시 유목민으로 돌아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내 외 여행은 일상의 삶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여행의 속성은 ①일상 생활권을 떠난다./②다시 일상 생활권으로 돌아온다./③자유의지의 여행으로 생활에 어떠한 구속받지 않는다./④오락적인 요소와 함께 지식적 요소가 있고, 정서적 만족감을 추구한다./⑤직업상의 이동은 포함하지 않는다./⑥소비 경제적 행위이다./⑦기타 지역의 풍물, 풍습, 자연 등을 감상하는 행위이다. 

광의의 투어리즘(Tourism)은 그러한 행동에 의해서 발생하게 되는 사회현상의 총체로 보는 것이다.

2. 여행의 의미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일상의 굴레에서 여행을 못 가는 경우는 많다. 간혹 시간이 난다 해도 돈이 없다는 소리를 한다. 사실 돈이 없는 게 아니다. 한 번에 들어가는 목돈을 과연 여행으로 써도 될까 하는 문제와 마주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여행을 사치처럼 생각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여행은 사치가 아니라 누구나 향유(享有)할 수 있는 자신만의 시간이다. 

삶의 노하우는 여행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일을 하면서 배운 만큼 여행을 하면서 깨달은 일이 많다. 우리가 여행을 권하는 이유는 이 깨달음 때문이다. 정확한 답을 찾으러 간 적도 있었고, 아닌 적도 있었다. 

하지만 정답을 찾으러 간 것이 아닐 때도, 늘 돌아오는 길에 모범 답 하나를 얻었다. 여유로운 시간에서 다른 시야로 내 일을 바라보았기에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여유만이 여행을 할 수 있는 조건은 아니다. 여행을 통해 여유를 늘리는 게 더 쉬울 수 있다. 우리는 ‘여유(餘裕)’라는 말을 두려워하기도 한다. 마치 여유는 돈 있는 사람들이 누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수 있다. 여유를 멀리 두면 멀리 둘수록 우리의 마음은 가난해지게 된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오로지 지금 현실밖에 볼 줄 모른다. 하지만 사람은 현실에서만 살지 않는다. 수많은 과거를 지나왔고, 과거와 현재가 만들 미래를 살아야 한다. 지금이라는 순간이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지금이라는 시간을 여유 있게 즐기고 노력하는 자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다. 

아는 만큼 보인다. 여행도 다녀봐야 안다. 나를 먼저 들여다보기 전에 많은 걸 보아 두어야 한다. 여행만큼 많은 것을 알게 해주는 일도 드물다. 아무 생각이 없이 다녀와도 좋다. 다만 어딜 가든지 그곳이 어디인지만 확실하게 여행계획을 짜야 한다. 여행계획이 첫발이라는 걸 잊으면 안 된다. 

3. 장수 시대의 필수품 여행

장수 시대의 여행은 생활필수품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은퇴 후의 여행은 상대적으로 젊을 때는 멀리 가고, 나이가 더 들어가면서 가까운 곳으로 거리를 좁힐 필요가 있다. 여행의 성격도 많이 걷는 코스는 조금이라도 젊을 때, 나이가 들어갈수록 휴양형 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젊으면 먼 곳으로, 나이 들면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는 것이 좋다. 해외여행도 좋고 국내 여행도 좋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처럼 과거에 가보았던 지역도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지역이 상당히 많다. 

과거에는 없던 둘레길이 전국 곳곳에 들어서고 지방자치단체마다 경쟁적으로 관광유치에 나서면서 과거에 없던 볼거리와 체험 거리가 새로 등장한 곳도 적지 않다.

국내 관광은 사시사철 언제든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 역시 나이가 들수록 멀리 가거나 장기여행은 어렵다는 점에서 조금이라도 젊을 때 멀리 오래 다니고 나중에는 거리와 기간을 줄이는 식으로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60대 중반을 넘어서면 직접 운전이 어렵다는 점도 노후 여행의 주의점이다. 나이가 들어선 가고 싶어도 못가니 조금이라도 젊을 때 여행을 떠나라는 얘기다.

1) 여행의 체계적 대비 
첫째 젊어서 많이 다녀야 한다. 여행은 가슴 떨릴 때 다녀야지 다리가 떨릴 때면 여행의 의미를 살릴 수 없다. 100세 시대에는 환갑을 기점으로 대다수가 1차 퇴직을 하게 되면서 노후 30년을 보내야 한다. 이때 무료하거나 우울한 노후를 보내지 않으려면 여행을 잘하는 법을 젊어서부터 익혀둘 필요가 있다.

둘째 먼 곳부터 다니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이가 들수록 멀리 가기 어려워진다. 비행시간이 10시간 넘는 곳부터 다니고, 가까운 동남아 등은 나중에 가도 늦지 않다. 조금이라도 젊어서는 탐사형으로 가고 나중엔 휴양형으로 옮겨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셋째 여행 갈 때 비용은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여행은 즐거움을 돈으로 사는 과정이라고 할 수도 있다. 맛있는 것 많이 사 먹고, 갖고 싶은 것 있으면 자제하지 말고 사야 한다. 물론 불필요한 물건을 사지 않고 낭비를 줄이는 눈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넷째 휴가를 아껴두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부장급 이상 되는 1960년대 출생자는 연차가 25일에 달하는 기업이 많다. 그러나 여름에 고작 5일 정도 쓰고 나머지는 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젊어서 여행을 다녀보지 못하면 나이가 들어서는 여행이 더욱 어려워진다.

다섯째 패키지여행과 자유여행을 상황에 맞춰 선택하는 현명함이 있어야 한다. 패키지여행과 자유여행은 장단점이 있으므로 선택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패키지는 프로그램이 정해져 있어서 체계적이라 할 수 있지만, 자유여행은 여유는 있지만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2) 노년 여행의 아름다운 시간
여행하다 보면 단체관광 버스에서 우르르 내리는 노인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런데 이분들의 표정보다는 두 사람만 단출하게 다니는 노부부의 표정이 훨씬 밝고 행복해 보일 때가 많다. 

강제로 이루어지는 단체관광이나 쇼핑과 무리한 여행 일정에 시달리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 무엇보다도 누구의 도움도 없이 오직 노부부 둘이서만 여행을 다닐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인생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 아닐까 싶다. 

몸이 쇠약한 노인들은 이런 용감한 자유여행을 떠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어느 정도 마음의 여유가 있고 주변 환경이 안정되어 있어야 노년의 커플 여행이 가능하다. 즉 노년기의 자유여행은 그 자체로 ‘건강하게 살아 있다는 것’ 웰에이징(well-aging)의 증명인 셈이다.

3) 자기 성찰의 여행
문득 체력도 예전 같지 않고, 이 세상에 별 새로울 것도 없을 것 같은 노년에 자기를 성찰하는 여행이야말로 노년기의 특권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젊은 시절에도 자기를 성찰하는 여행은 가능하지만, 노년기만큼 다채롭고 풍요로운 의미를 발견하기는 어렵다. 

특히 성지순례 같은 경우에는 청년들보다 노인들이 훨씬 많은 것을 생각하고, 깊이 있게 고민하고,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 경우가 많다. 아직 인생에서 엄청난 고뇌를 겪어본 적이 없는 청년들에게 성지순례는 체력단련이나 극기 훈련과 유사한 체험이 되기 쉽지만, 이미 산전수전 다 겪어본 노인들에게 성지(사찰)순례는 자신의 파란만장한 인생 전체를 돌아보는 시간여행의 의미를 띨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현재-미래의 드넓은 시간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내 인생에서 잘한 것은 무엇인지, 후회되는 일은 무엇인지,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절은 언제인지,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질문하며 걷고 또 걷는 여행이야말로 노년기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해외 어디든 국내의 동해안이든 남해안이든 산도 좋고 물도 좋고 어디라도 좋다. 인생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성찰의 장소라면 어디든, 이 세상을 넘어 ‘나 자신’으로 돌아오는 아름다운 노년기의 여행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4. 노년의 해외여행, 고려할 점

한때 나라 밖 구경 한 번 하는 게 소원이던 시절도 있었지만, 1988년 해외여행 자유화가 된 이후로 이제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너무나 많은 시대가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해외 여행객 수도 2,800여만 명에 이른다. 그렇다면 이제는 여행의 양과 질을 꼼꼼히 생각해봐야 할 때가 되었다.

첫째, 되도록 여행 성수기를 피하여야 한다. 여행객이 몰리는 휴가철, 방학 시즌에는 경비가 오르고 나이 든 여행객에 대한 특별한 배려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시간이 자유롭다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서 비성수기에 떠나면 여행비도 할인받고 대접도 그만큼 잘 받을 수 있다.
    
둘째, 내가 주체가 되는 여행을 하여야 한다. 자녀가 보내주는 여행이라고 해서 모든 선택권을 그들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 대부분 효도 여행상품은 안전 제일주의로 여행지와 일정을 짜야 한다. 그만큼 밋밋하고 재미없는 여행이 될 수도 있다. 경비는 자녀가 대더라도 여행의 목적을 스스로 정하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낯선 만남에 대한 설렘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부부, 동창생, 친목회 등 꼭 익숙한 친지들과의 동반 여행만을 고집하지 말고 낯선 만남 속에서 새로운 활기를 찾고, 사교 범위를 확대하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넷째, 멀리 길게 내다보고 장기적인 플랜을 세워서 여행을 떠나야 한다. 요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관심사는 ‘휴식’과 ‘힐링’이라 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휴양지에서 푹 쉬기만 하는 여행이 진정한 휴식과 힐링을 보장하는 건 아닐 것이다.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여행지를 선정하는 것은 나름 흥취를 주지만, 미술관·박물관 순례, 자원봉사 여행, 역사 유적지 탐방, 혹은 외국어 학습과 이어진 체험 여행과 같이 구체적인 테마로 여행지들을 엮어서 순차적으로 하나하나 방문하고 나만의 경험 정보를 글로 남겨보면 여행의 의미와 보람이 좀 더 커질 것이다. 

미국에서는 평생교육과 여행을 접목한 ‘에듀케이션 트래블(education travel)’이 신 노년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이 여행의 콘셉트는 여행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친구를 사귀는 것인데 무엇보다 ‘여행이 새로운 인간관계의 리 디자인(Re-Design)’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5. 낯선 여행지와 행복의 의미

“여행과 변화를 사랑하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거다(바그너 (독일어: Wilhelm Richard Wagner, 1813. 5.22~1883. 2.13. 독일의 작곡가, 극작가, 극 연출가, 지휘자, 음악 비평가 및 저술가)”라고 했다. 

우리는 뭔가 이국적이고 낯선 곳에서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그리하여 우리는 익숙한 곳에서보다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많은 것을 받아들이게 되고,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에서 더 큰 위안과 더 큰 재미와 더 큰 감동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여행이 갖는 최고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보통 삶에서 뭔가 전기가 필요할 때 여행이나 한번 다녀와서 심기일전하라는 조언을 많이 하는데, 은퇴 이후 제2의 삶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과정에도 여행은 아주 효율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 

젊은 시절 자신을 힘들게 채근(採根)하며 살아왔다면 이제는 나를 위한 휴식이 필요하다. 어쩌면 가족을 위한 희생양, 조직의 소모품 같았던 자신을 보듬어주고 사랑하며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해야 한다. 

은퇴 후에는 가족 간에 갈등이 많이 생기는데, 그럴 때 혼자 훌쩍 여행을 떠나서 새로운 관계 설정을 고민해보는 것도 좋은 해결 방법이 될 것이다. 인생이 결과가 아닌 과정이듯, 여행도 목적달성보다는 과정에서 더 많은 의미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여행지를 다니며 직접 얻는 견문도 소중하지만, 그 이전에 온갖 정보를 뒤적이며 여행지를 탐색하고, 시기를 저울질하고, 각 지역의 맛집과 숙소를 찾아보며 느끼는 설렘과 흥분을 어떤 즐거움으로 바꿀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 

혹시 당장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형편이 못 된다고 하더라도 낙담할 필요는 없다. 언제든 여건이 허락될 때 주저 없이 떠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여행계획을 짜면서 짜릿한 행복감을 맛보면 될 일이다. 그리고 때가 왔을 때 망설임 없이 실행하면 된다. 준비된 자만이 언제든 떠날 수 있을 것이다.

6. 새로운 여가 트렌드

1) 머무는 여행과 힐링
“기쁨은 채우고 근심은 버리는 곳, 머무는 여행을 하고 싶은 분들 환영합니다.” 제주 여가 마을의 캣치플레이어이다. 제주 여가 마을은 제주의 가치 있는 지역자원과 제주다움이 잘 보존되어 있는 환경 속에서 여가를 주제로 한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자신에게 힐링이 되는 여가를 찾는 마을이다.

자기에게 필요한 여가를 찾아가는 공간인 제주 여가 마을은 “말 그대로 유유자적 자기 스스로에게 필요한 쉬는 법· 노는 법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마을”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생긴 좋은 발상으로 보인다.

“제주 여가 마을은 ‘숙제’처럼 살아온 전반 생에 이어서 후반생은 ‘축제’처럼 살아가게 해주는 또 하나의 관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생겨났다.”고 한다. 제주 여가 마을은 마을과 기관, 개인의 의지가 합작하여 퇴직자들이 의기투합하여 만들어진 멋진 시설이라 할 수 있으며 복합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을 구상 중이라 한다.

2) 힐링 중심의 여가
“여가전문가의 공연, 전시회, 토크쇼 등 자기 솜씨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여가나눔 갤러리’로 제공하고 마을부녀회 대상으로 로컬푸드인 제주산 메밀을 활용한 ‘힐링푸드 토크쇼’도 운영합니다.” (제주 여가 마을 촌장. 홍성아)

“제주하면 떠오르는 여행지가 많다. 유명해서 누구나 가는 곳 말고 마을 여행지도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골목을 다니고 예쁜 연못가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뜨락’ 카페에서 차를 마신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여가 상담과 여가버스 타GO(타지오), 여가 스쿨이 있다.

힐링의 중심 마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이곳에서 여가 상담을 통하여 그 안에서 자신의 여가 취향과 스타일을 찾아보고, 농장에서는 불멍(멍하게 앉아서 활활 타는 불꽃 쳐다보기), 바비큐 등을 연결한 반나절 프로그램도 있고 ‘여가 버스 타GO’라고 해서 취향에 맞춰 버스를 타고 제주의 숨은 명소를 둘러보는 프로그램도 있다. 여가 스쿨은 1주, 2주, 보름, 한 달살이를 하러 오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코로나로 인해 아직은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가 마을과 제주 와흘리의 게스트하우스가 연결해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스테이’도 준비해놓았다고 한다.

제주 여가 마을이 제주관광공사의 겨울 제주 웰니스 관광 15선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한다. 자신만의 여가를 찾아 돌아보거나,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나'라는 존재를 깨닫고 발견할 수 있는 곳이 제주 여가 마을일 듯하다.

코로나가 서서히 물러가고 왕래가 편해질 때쯤 내 삶이 원하는 진정한 휴식이 필요할 때, 그리고 여가의 참맛을 흠뻑 느끼고자 할 때, 툭툭 털고 떠나고 싶은 곳이 바로 제주 여가 마을이다. (데일리 임팩트. 21.3.9 제주 여가 마을 참조)

여가의 종합선물 세트인 여행을 통하여 진정한 나를 찾고 아름다운 삶을 가꾸는 시니어의 현명함을 기대 본다.

최승훈(kopax88 @hanmail.net)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18- )
•사)시니어벤처협회 고문(20- )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16- )
•한국산업교육협회 회장(17-18)
•생명보험협회 노후설계 전문강사(18- )
•평생교육사(91) •경영지도사(인사, 조직)(91)
•연세대 교육대학원 인적자원개발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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