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타임스 이효상 기자] 로그관리 전문기업 이너버스가 11월 1일 베트남 개발 인력을 활용한 글로벌 IT 아웃소싱 서비스 나인티 디그리(90 Degree)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수직 상승의 의미를 담은 나인티 디그리는 IT 분야(개발, 테스트, 유지보수)의 베트남 우수 인력을 국내 기업에 아웃소싱하는 서비스다.
현재 IT업계는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19 장기화로 디지털 기술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IT 개발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결과다. 갈수록 치솟는 개발자 몸값에 기업은 높은 인건비와 구인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고임금을 부담하기 어려운 중견, 중소기업의 경우, 어려움이 더욱 크다. 재직 중인 개발자가 ‘환승 이직(재직 중 더 좋은 조건의 직장으로 이직)’으로 프로젝트 중 이탈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이에 이너버스는 국내 IT개발건에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하고 개발 인력이 풍부한 베트남 인력을 활용한 IT 아웃소싱 서비스를 기획하였다. 나인티 디그리는 고객사의 IT 개발, 테스트, 유지보수 등의 요구사항을 접수하면 자체 인력 리소스와 리크루팅 프로세스를 통하여 우수한 베트남 인재를 고객사에 파견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 인력관리를 통하여 인력 이슈 및 리스크에 발빠르게 대응해줄 수 있는 서비스다.
또한 프로젝트 단위의 계약이 아닌 2~5년의 다년 계약 및 인수인계 프로세스 툴을 통하여 인력 이탈로 인한 프로젝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베트남일까? 베트남 개발자들은 저렴한 인건비에 비해 수준 높은 실력과 미국, 일본, 호주 등 다양한 국가의 IT 아웃소싱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텔, MS(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이 선택한 아웃소싱 대상지로, 2019년에는 A.T. Kearney(글로벌 컨설팅기업)가 선정한 IT 아웃소싱 국가 랭킹에서 5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베트남은 젊고 풍부한 인재풀이 형성되어 있다. 전체 인구 60%가 30세 이하인 베트남은 연간 10만 명의 공대 졸업생을 배출한다. 개발자 소득이 높고 인식도 좋아 IT 관련 전공 선호도가 높은 덕이다. 따라서, 숙련된 젊은 인재를 쉽게 채용할 수 있다.
물론 베트남과 한국의 업무수행 방식과 문화 차이 등 아웃소싱의 어려움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너버스는 베트남 연구소와 5년이 넘는 오랜 협업을 통해 IT 아웃소싱과 인력관리 노하우를 쌓아왔다. 때문에 베트남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종 이슈와 리스크를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다.
김형곤 대표는 “국내 기업은 글로벌 IT 아웃소싱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너버스는 베트남 연구소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통해 전문적이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며 “개발자 부족 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나인티 디그리 시스템은 현재뿐 아니라 앞으로도 개발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