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실업급여 지급액 '8877억원'...2개월 연속 감소
10월 실업급여 지급액 '8877억원'...2개월 연속 감소
  • 김민서 기자
  • 승인 2021.11.09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전년동월대비 1만명 감소
고용보험 가입자 수 전년동월대비 35만 6000명 증가
인구감소세인 30대도 고용보험 가입자 늘어
실업급여가 2개월 연속 1조원 미만을 기록했다고 고용부는 밝혔다.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서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한동안 지속돼왔던 고용난이 2개월 연속 완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11월 8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급여 수혜금액은 8877억원으로 2개월 연속 1조원 미만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10.8% 감소한 규모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7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명(11%) 감소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구직급여 신청자는 ▲제조업(-3000명) ▲도소매(-3000명) ▲숙박음식(-2000명)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구직급여 수혜자는 56만 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 8000명(12.2%) 줄었다. 

고용노동부 측은 “노동시장 회복, 작년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면서 구직급여 신청자는 도소매, 제조업, 숙박음식 등을 중심으로 감소해 수혜금액이 2개월 연속 1조원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58만 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5만 6000명 증가했다. 내수개선과 수출 호조 및 비대면, 디지털 전환 등에 힘입어 대다수 업종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8만 9000명) ▲서비스업(23만 5000명) 등을 비롯해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했다. 반면 숙박음식업(-6000명)은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지난 9월(-1만 2000명) 대비 감소폭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연령별로는 인구 감소에도 전 연령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했다. 특히 30대는 고용보험가입자 수가 지난 9월, 24개월만에 증가로 전환된 데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등은 감소가 축소됐고 ▲보건복지 ▲도소매 등에서 증가가 확대된 것으로 확인된다.  

고용노동부 측은 “노동시장 상황은 코로나 4차 확산에도 불구하고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수출 호조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방역 상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심화되고 있으므로 고용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