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매출·소비심리 회복에 총력...동네상권 부활 의지 다져
서울시, 매출·소비심리 회복에 총력...동네상권 부활 의지 다져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11.09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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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홍제골목상점가·인왕시장 등 골목상권 현장 방문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과 청년골목창업 지원으로 활성화 도모
소비심리 회복 위한 삼풍구너 발행과 특판전 개최도 추진
2조 3000억원 규모 장기 저리 안심금융 투입해 경영안정 독려
코로나19로 위축된 골목상권을 회복하기 위해 서울시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골목상권을 회복하기 위해 서울시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2년 가까이 지속된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다방면에서 피해를 보지 않은 곳이 없다지만 골목상권에 불어온 바람은 유독 매서웠다. 인파가 들끓었던 골목 곳곳이 사람의 온기 없이 텅 비게 되며 그 피해가 고스란히 소상공인에게 돌아왔다.

이에 서울시는 긴 시간 어려움에 처해있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의 부활을 위해 내년 말까지 집중적인 지원을 펼친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오세훈 시장은 지난 11월 8일 홍제골목상점가와 인왕시장 등을 방문해 소상공인 활력회복 지원 의지를 밝혔다.

특색있고 활력넘치는 골목상권 육성과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혁신적 판매 전략 그리고 안정적인 경영을 위한 금융 지원이 그 주요 골자다.

소상공인의 경쟁력 제고, 전통시장 활성화 및 골목상권의 부활은 최근 발표한 향후 10년 서울시정의 마스터플랜인 ‘서울비전2030’에서도 20대 핵심과제로 포함되어 있는 시 주요 과제다. 지원대책은 올해 1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집중 가동된다.

먼저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 청년골목창업지원, 전통시장시설개선으로 동네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특화상권을 개발해 소비자 발길을 끄는 동시에 불편 사항은 적극 개선에 나선다.

이를위해 2030년까지 로컬브랜드 상권 200개를 지정해 맞춤 지원을 펼친다. 연남동, 성수동처럼 인지도가 높은 지역 중 100곳은 '강화지구'로, 잠재력은 있지만 활성화되지 않은 지역 100곳은 '촉진지구'로 선정한다. 시는 2022년 62억원을 투입해 촉진지구 10곳과 강화지구 2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골목상권을 이끌어갈 청년 창업가 100명을 선정해 집중 지원을 펼친다.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1인당 최대 50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우수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창업가에게는 추가로 5000만원의 융자를 지원한다. 또 창업전반에 전문가 교육과 컨설팅, 1:1 멘토링도 제공한다.

주차불편과 노후화된 시설로 방문이 줄어드는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316억원을 투입해 쇼핑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서는 서울사랑상품권 발행과 소상공인·전통시장 특판전 등 행사를 통해 즉각적인 매출 증대를 이끈다. 또한 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이 적극적으로 온라인시장에 진출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도 이뤄질 방침이다.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네이버, 쿠팡이츠, 위메프오, 놀러와요 시장 등 온라인플랫폼에서 전통시장 상품이 할인 판매되거나 10% 페이백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다. 12월에는 시중가보다 10~20%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슈퍼서울위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위해 2조 3000억원 규모의 장기 저리 안심금융을 긴급 투입한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일부 매출이 올랐지만 그동안 누적된 적자 손실을 메꾸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란 판단으로 내린 결정이다.

시는 ‘무이자, 무보증료, 무담보, 무종이서류의 4無안심금융’을 지난 6월 2조원에 이어 11월부터 3000억원을 추가 지원 중이다.

아울러 내년에도 장기 저리를 기본으로 하는 금리인상 걱정없는 안심 금융지원 재원 총 2조원을 마련,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성실하게 일했으나 불가피한 이유로 폐업 기로에 선 소상공인 500명을 선정해 재창업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정리가 필요할 경우에는 1인 200만원 이내의 사업정리비도 지원한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긴시간 코로나19로 곤두박질 친 매출과 쌓여가는 빚에 한숨이 깊어졌던 소상공인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집중적이고 촘촘한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며 “동네상권이 활력을 찾고 소상공인들도 빠른 시간 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체계적인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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