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경력직 채용 시 가장 중요한 건 '직무능력'"
"신입·경력직 채용 시 가장 중요한 건 '직무능력'"
  • 김민서 기자
  • 승인 2021.11.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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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 대상 '청년채용 인식조사' 실시
가장 낮은 평가요소, 아르바이트·봉사활동 등
탈락 후 재지원은 탈락 이후 변화한 점을 보여야 해
고용부-한국고용정보원은 '500대 기업 채용 결정요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서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8월 4부터 9월 17일까지 채용 결정요인 등 취업준비생이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11월 11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28일 발표된 '취업준비생 애로 경감 방안'의 후속 조치로 기업의 채용정보를 제공하여 취준생이 효율적으로 취업 준비 방향을 설정하도록 돕기 위해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입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입사지원서와 면접 전형 모두 '직무 관련성'이 채용의 가장 중요한 기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입사지원서에서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요소는 ▲전공의 직무 관련성(47.3%) ▲직무 관련 근무 경험(16.2%) ▲최종 학력(12.3%) 순으로 중요하다고 결과가 나왔다. 

한편 면접에서 중요한 요소는 ▲직무 관련 경험(37.9%) ▲인성‧예의 등 기본적 태도(23.7%) ▲업무에 대한 이해도(20.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용 결정 시 우선순위가 낮은 평가 요소로는 ▲봉사활동(30.3%) ▲아르바이트(14.1%) ▲공모전(12.9%) ▲어학연수(11.3%) 순으로 집계됐다. 

경력직 선발 시에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직무능력인 것으로 확인됐다. 입사지원서에서는 직무 관련 프로젝트‧업무경험 여부(48.9%)였고, 면접에서도 직무 관련 전문성(76.5%)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경력직 입사지원서 평가의 경우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요소는 ▲직무 관련 프로젝트·업무경험 여부(48.9%) ▲직무 관련 경력 기간(25.3%) ▲전공의 직무 관련성(14.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면접에서 중요한 요소로 ‘직무 관련 전문성’을 꼽은 기업이 76.5%로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채용 결정 시 우선순위가 낮은 요소는 ▲봉사활동(38.4%) ▲공모전(18.2%) ▲어학연수(10.4%) ▲직무 무관 공인 자격증(8.4%) 순으로 나타났다.

탈락했던 기업에 재지원할 경우에는 스스로의 피드백, 달라진 점에 대한 노력, 탈락 이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에 필기 또는 면접에서 탈락 경험이 있는 지원자가 다시 해당 기업에 지원하는 경우 이를 파악한다는 기업은 전체 250개 기업 중 63.6%에 해당하는 159개 기업인 것으로 집계됐다. 

탈락 이력을 파악하는 159개 기업 중 대다수에 해당하는 119개 기업은 탈락 후 재지원하는 것 자체가 채용에 미치는 영향은 ‘무관’하다는 답변을 내놨다. 

다만 해당 기업에 탈락한 이력 자체가 향후 재지원 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해 불안한 취준생들은 ▲탈락사유에 대한 스스로의 피드백 및 달라진 점 노력(52.2%) ▲탈락 이후 개선을 위한 노력(51.6%) ▲소신있는 재지원 사유(46.5%) 등을 준비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기업이 단순 스펙인 어학성적, 공모전 등보다 직무능력을 중시하는 경향을 실증적으로 확인했고 이를 반영해 취업준비생을 위한 다양한 직무체험 기회를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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