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구직난 속 구인난도 많아
[아웃소싱타임스 김용민 기자] 2021년 코로나19가 2년여 지속되면서기업들은 언택트 근무 및 채용 확산, IT 기업 발 파격적인 연봉인상 등 올 한 해 HR 분야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올해 HR 분야 주요 이슈 1위는 ‘원격 및 재택근무 확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529개사를 대상으로 ‘2021 HR 분야 이슈’를 조사한 결과, ‘원격 및 재택근무 확대’(46.9%, 복수응답)가 1위였다.
기업들이 다음으로 꼽은 이슈는 ‘주52시간 근무제 확대 시행’(26.8%)이었다. 올해 7월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주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면서 중소, 영세기업들까지 본격적으로 주52시간 시대가 열리게 됐다.
뒤이어서 ‘비대면 채용 확대’(23.3%), ‘채용규모 축소’(20.6%), ‘수시(상시)채용 확대’(20%), ‘유연근무제 확산’(19.8%), ‘IT/디지털 인재 구인난’(17.8%), ‘업종/직무별 처우 양극화 심화’(14%), ‘MZ세대 중심 기업문화 부상’(13.8%) 등의 순이었다.
올 한해 기업들의 전반적인 고용 현황은 ‘쇼크’ 수준이었던 지난해 보다는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한 올해의 고용 인원수는 ‘늘었다’는 응답이 25%로 ‘줄었다’는 답변(17.2%)보다 7.8%p 높았다. 57.8%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고용 인원수가 늘어난 원인은 ‘신사업 진출 등 사세가 확장되어서’(47%,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경영 실적이 좋고 성장해서’(43.2%)가 바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기 위해서’(9.8%), ‘정부 보조금 등 혜택을 받기 위해서’(6.8%), ‘위드 코로나 이후 경기 회복이 기대되어서’(6.8%) 등이 있었다.
반면, 고용 인원이 줄어든 기업들은 그 이유로 ‘경영 실적이 안 좋고 위기 상황이어서’(40.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서 ‘인재가 뽑히지 않아 구인난을 겪고 있어서’(39.6%), ‘코로나로 경제적 위기가 지속될 것 같아서’(33%), ‘산업, 환경 변화로 사세가 축소되어서’(5.5%) 등의 순이었다. 비단 경영 위기뿐 아니라, 구인난으로 원하는 만큼 인재를 뽑지 못한 경우도 적지 않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