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균형 잡힌 식단이란?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균형 잡힌 식단이란?
  • 편집국
  • 승인 2021.11.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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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박사
 

배를 곯던 시절에는 예전에는 꿈도 꾸지 못한 말이다. 지금도 만찬가지로 일부 저소득가정, 홀몸어르신, 한 부모가정,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에게는 가장 기초적인 생존을 위해 배고픔을 채우는 것이 급선무이기도 할 것이다. 

어쩌면 하루3끼가 사치(?) 일지도 모른다. 경제적인 부담으로 반찬 한 두가지, 사회의 다변화로 1인 가구가 증가하는 현실에서 냉동식품이나 즉석, 간편식품으로 한 두 끼를 해결하기도 할 것이다. 점점 잘 챙겨먹지 않게 되고 간편식 위주로 식사를 대신하는 식생활이 어쩌면 일상으로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영양불균형, 영양실조란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영양소가 부족하거나, 충분한 양의 영양소를 섭취하였다하더라도 어떤 이유로 체내에 제대로 흡수가 되지 않아 신체의 영양상태가 이론적 관점에서 평균이하로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그렇다고 그것이 나쁘거나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다. 더구나 현실적으로 모든 것을 다 갖추고 맞춰서 먹을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2년여 동안 코로나19로 외식, 외출도 줄어들어 야외활동을 하면서 햇빛에 의해 생성되는 비타민은 물론 자기도 모르게 영양결핍이 장기화된 분들이 적지 않다.

에너지섭취의 절대량이 부족할 수도 있고 영양소의 조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균형 있는 영양섭취의 시작은 단백질이다. 

단백질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근육, 뼈의 주요성분이며, 신체대사를 조절하고 통제하는 호르몬과 신경, 신경전달물질을 합성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인체 내 각종 화학반응의 촉매 역할, 항체를 형성하여 면역을 담당하는 등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이며 영양섭취에 주요 요소이기도 하다. 

영어단어 Protein(단백질) 이란 뜻도 “매우 중요한 Very important"의 의미를 내포한 고대그리스어‘Proteios’에서 유래되었다. 단백질(蛋白質)의 한자 표기인 단(蛋)도 ‘새알’을 뜻하는 것에 알 수 있듯이 단백질은 달걀 등의 흰자를 이루는 중요한 성분이다.

단백질은 동물의 살, 어류, 두류(콩)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단백질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트립신(trypsin)이라는 단백질 분해효소에 의해 소화된다. 

그런데 콩에는 트립신의 기능을 방해하는, 트립신저해제(trypsin inhibitor)라는 일종의 독성성분을 띄는 단백질이 들어 있어 콩을 날로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이 또한 콩도 남들에게 먹히지 않고 살아남아 종을 번식하려는 신(神의) 조화가 아닐까? 즉 천연(天然, Nature)이라 해도 개체가 살아남기 위해서 자구책으로 독성성분을 일정부분 갖고 있기에 모두가 안전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조리과정에서 열을 가하면 저해제의 성분이 불활성화 되어 트립신에 의해 소화가 된다.

일상적인 삶에서 필요한 단백질의 섭취량은 대략 체중 kg당 1g내외이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할 경우 20~30%정도 더 필요하며 직업적인 경우 1.5~2g/체중kg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이상을 섭취할 경우 인체는 대사에서 필요 없기에 중화시키거나 밖으로 배출시키기 위해 소화 및 대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육류를 한꺼번에 과하게 먹었을 경우 다음 날 몸이 무겁거나 불편한 증상들을 경험하였을 것이다. 무엇이든 정도가 지나침은 부족한 것과 같듯이(과유불급,過猶不及)) 적정한 양을 하루3끼 식사에  골고루 나눠서 드시기를 권장한다.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위원(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대한요트협회 스포츠공정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 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40여회 
-울트라마라톤 50여회 완주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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