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소개업 창업가이드 25] 직업소개소 창업전 반드시 해야 할 일!!
[직업소개업 창업가이드 25] 직업소개소 창업전 반드시 해야 할 일!!
  • 편집국
  • 승인 2021.12.02 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업소개소 창업 후 5년이상 운영은 32%, 10년 이상은 13%로 실패확률 높아
성공적 창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시장조사 해봐야
아웃소싱타임스 이효상 국장
아웃소싱타임스 이효상 국장

직업소개소 창업 후 운영기간은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5년 이상은 32% 정도고, 2년 미만이 40% 정도입니다. 아마도 거절/무응답의 상당수가 2년 미만 사업자로 예상되는데 이를 반영하면 2년 미만은 50% 이상으로 보입니다. 보통 특정사업에서 성공을 했거나 자리를 잡았다고 판단하는 기간은 최소 5년이고 10년은 넘어야 인정을 받습니다. 

이를 고려하여 볼 때 10년이상 사업체가 13%라는 것은 사업을 시작해 안착할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타산업 분야도 사업성공률은 비슷할테니 성공률이 아주 낮지는 않지만, 모두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은 아니라는 점과 실패 확률이 높다는 점은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직업소개소를 창업하여 실패하는 요인을 보면 다수가 준비 미흡입니다. 직업소개업은 자격만 갖추면 소자본으로 쉽게 창업할 수 있다 보니, 우선 사무실을 구해서 인가를 받아 놓고 보는 경향이 강합니다. 인가를 받아 창업은 쉬운데 다음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릅니다. 

직업소개소 운영기간
직업소개소 운영기간

제가 교육과 자문을 하면서 만나 본 3000~4000명 중 다수가 똑같은 딜레마를 겪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기억에 깊이 남아 있는 한분은 창업한지 일주일 만에 포기하였습니다. 이분은 유사업종에서 오랜 근무경험이 있어 나름대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창업하여 직접 거래처를 발굴하고 인력수급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많은 비용을 들여 직업소개업 프랜차이즈 'OO인력'을 운영하는 업체의 가맹사로 창업을 하였습니다. 'OO인력' 프랜차이즈 본사의 설명만 듣고 시작을 해 보니, 처음 약속과는 달리 지원해 주는 거래처도 형편없고, 인력수급도 어려운데다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라 더 이상 손해 보기전에 포기하는게 현명하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요?
주요 원인은 사전 시장조사가 없어서 입니다. 직업소개업을 창업하겠다고 찾아오는 상담자의 대부분은 사업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막연합니다. 사업자금을 얼마로 할지, 매출을 얼마나 올릴 수 있는지, 지출은 얼마나 발생할지, 어떤 분야를 주 타겟으로 영업을 전개할지, 거래처는 어떻게 발굴할지 등 아무런 구상이 없습니다. 

직업소개사업은 쉽다고 생각합니다. 취업 못하는 사람이 넘쳐나니 이런 사람 직장 소개해주고 알선수수료 받으면 된다고 봅니다. 그러니 아무 직종이나 닥치는 대로 소개만 해주면 되지 않겠냐고 합니다. 

어떻게 구직자를 구할지, 어떻게 거래처를 발굴할지 아무런 대책이 없습니다. 그저 저절로 되는 것 아니냐는 안일한 생각입니다. 적당한 위치에 사무실 얻어 놓고 오픈하면 저절로 구인자도 찾아오고 구직자도 찾아 올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사무실 오픈해 놓고 기다려 봤자 아무도 찾아오지 않습니다. 이리되면 당황합니다. 그리고 2~3일 지나면 멘탈이 붕괴되고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사무실 나와 있어도 할 일은 없고 어찌해야 될지 몰라 방황하게 됩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지만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도움 받을 사람이 없습니다. 주변에 경쟁업체라도 찾아가 궁금한 걸 물어보고 싶어도 찾아갈 용기가 없거나, 찾아가도 상대도 해주지 않습니다. 갈수록 난감해지고 자괴감에 빠집니다. 

해결책은 안보이고 점점 수렁으로 빠져듭니다. 이렇게 어영부영 시간이 지나면 사무실 임대료, 관리비 등 비용 지불해야 할 시간이 다가 옵니다. 아무런 한것도 없고 상담 한 건 못해 봤는데 돈 100~200만원쯤 지출만 발생합니다. 여기에 별 구상없이 직원이라도 고용하고 있었다면 직원급여 200~300만원 정도가 추가로 나갑니다. 순식간에 300~5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갑니다. 

시간이 갈수록 멘탈은 점점 더 약해지고 붕괴되어 갑니다.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불면증도 찾아옵니다. 이런 시간 몇 개월 지나고 나면 괜히 창업했다는 생각은 드는데 체면 때문에 쉽게 포기도 못합니다. 하지만 준비된 사업자금이 떨어지게 되어 어쩔 수 없이 포기하게 됩니다. 

이게 준비되지 않은 보통의 직업소개 창업자들이 겪는 상황입니다. 

이 수렁에서 빠져나올 해결책은 시장조사입니다. 시장조사를 통해 위에 나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스스로 답을 찾아 놓고 사업을 시작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거래처를 만들 수 있는지, 인력수급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금은 얼마나 준비해야 하는지, 직원은 고용을 해야 하는지, 실무를 하기 위해 알아야 할 사항들은 무엇이 있는지, 어떤 직종을 주 소개직종으로 해야 자신의 형편에 맞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지 등.....

실제로 시장조사를 해보면 알게 되는 게 주 소개직종의 중요성입니다. 어차피 모든 직종을 모두 소개대상으로 삼을 수는 없습니다. 이유는 조직력과 자본문제 때문입니다. 대부분 직업소개소는 1인 창업, 가족창업, 2~3인 창업이고, 자본금은 3000만원 내외가 다수입니다. 

이런 조직력과 자본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특정분야에 집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성공적 창업을 위해서는 1~2명이 3000만원 정도의 자금으로 자립할 수 있는 소개직종으로 결정하는게 좋습니다. 

[이효상 국장 주요 경력]
∎ 100만인 일자리 찾아주기 협동조합 이사장
∎아웃소싱타임스 취재국장(현)
∎리크루트센터(구: 백만인취업센터) 대표(현)
∎네이버·다음 카페/세리 포럼: 아웃소싱을 사랑하는 모임 운영자
∎직업소개소·아웃소싱·용역 창업세미나 운영(2013년~현재)

[주요 저서]
∎대통령에게 드리는 이태백의 절규
∎아웃소싱 우수사례집(지식경제부 출간/공저)
∎NCS 직업기초능력 10대역량 이론 및 필기(공저)
∎직업소개업 창업가이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