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에 약 3000개 학교에서 급식 중단
두번째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에 약 3000개 학교에서 급식 중단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12.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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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명절휴가비, 근속수당 인상 등 촉구하며 두번째 파업 강행
2899개교 급식과 1696실 돌봄교실 운영 차질 빚어
연대회의, 이번 파업이 세번째 파업의 불씨 될 수 있음 시사
사진은 지난 2019년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당시의 모습.
사진은 지난 2019년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당시의 모습.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돌봄전담사 및 급식조리사 등이 소속된 학교 비정규직 노조원들이 지난 12월 2일 총파업을 진행했다. 올해 두 번째 총파업인데, 지난 달 22일부터 전국 학교 전면 등교가 실시된 가운데 진행된 파업에 돌봄교실이 중단되는 등 학교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 12월 2일 하루 동안 파업을 진행했다. 파업 사유는 기본급 인상과 비정규직 차별 해소 등이다. 

조합원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임금교섭을 촉구했다. 특히 타결 가능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파업을 장기화할 수 있음을 시사해 우려를 낳았다. 

조합원이 제시하는 요구안은 기본급 2만 9000원 인상, 명절 휴가비 40만 원 인상, 근속수당 급간 5000원 인상 등이다. 

이에 대해 사측은 기본급 2만 7000원 인상, 명절휴가비 20만원 인상 및 맞춤형복지비 연간 5만원 인상, 근속수당 3000원 인상 등을 절충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이에 반발해 교섭이 진행되지 못했다. 

이번 파업으로 1만 2403개교 중 약 2899개교에서 급식이 중단되고 빵이나 도시락 등 대체급식을 시행했으며 돌봄교실 1만 2402실 중 1696실이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결의문을 통해 "시·도교육청은 2차 총파업을 단지 두 번의 파업만으로 인식하지 않길 바란다"면서 "2차 총파업의 결행은 곧 3차 총파업의 경고이며, 향후 노사관계 파탄과 장기투쟁의 불씨가 될 수 있음을 깨닫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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