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깊은 내면은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생각한다는 착각>
[신간안내] "깊은 내면은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생각한다는 착각>
  • 김민서 기자
  • 승인 2021.12.03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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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과 인지심리학으로 풀어낸 마음의 재해석
생각의 감옥에서 벗어나면 새로운 이아기 창조 가능해
생각한다는 착각 도서 표지 (제공=
생각한다는 착각 도서 표지 (제공=웨일북스)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서 기자] “마음에는 이유도, 깊이도 없다. 인간은 즉흥적인 경험으로 만들어질 뿐이다!”

우리는 생각과 욕망, 행동이 알 수 없는 깊은 내면세계에서 비롯된다고 굳게 믿으며 숨겨진 내면이 있다고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그렇기에 내면을 다 알지 못하고는 자신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저자 닉 채터는 베일에 가려진 심오한 마음이라는 것이 사실상 없다고 말한다. 최고의 행동과학자인 저자는 그동안 해온 연구의 방향과 완전 다른 새로운 개념을 뇌과학, 신경과학, 인지심리학, 행동심리학 등을 통해 밝혀낸다. 

저자는 내면의 믿음이나 가치, 욕망이라는 것은 딱 정해진 무언가가 아니라 과거 경험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주장한다. 즉, 오늘의 기억은 어제의 해석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내면 기저에 있는 어떤 것에 영향을 받아서 행동한다기보다 스스로 계속해서 정체성을 만들고 끊임없이 즉흥적으로 행동한다. 결국 이렇게 만들어진 경험이 우리 자신의 행동 방향성과 내면의 심리까지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 

이 책은 우리가 수백 년간 품어온 선입견에 대담하게 도전하며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완전히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고 있다. 자신의 꼬인 마음을 해결하려 애쓰는 대신 삶을 알아가는 창조적인 프로젝트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더 일관적인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내면에서 정답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 책은 내면세계의 숨겨진 힘으로 우리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생각과 행동으로 살아가는 것이며 지금의 생각과 행동이 내일의 선례인 거처럼 순간순간 자기 자신을 재창조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생각의 감옥은 결국 내가 만들어낸 것이고, 만들어낸 것인 만큼 내가 해체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미 가진 이야기에서 시작해야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은 왜 합리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는가에 대해 한 번이라도 생각해본 적이 있는 자, 생각의 감옥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재창조하고 싶은 자라면 이 책을 통해 그 이유에 대해 탐색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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