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코로나19...중기, 내년 경영환경 '긍정적' 평가 15%에 그쳐
계속되는 코로나19...중기, 내년 경영환경 '긍정적' 평가 15%에 그쳐
  • 김민서 기자
  • 승인 2021.12.13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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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2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 발표
국내 중소기업, 내년 경기 전망 '긍정'보다 '부정'이 두배 높아
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 부진, 인력수급 곤란이 주요 원인
2021년도 경영환경 설문조사 결과 자료 (제공=중기중앙회)

[아웃소싱타임스 김민서 기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도 경영환경이 현 상황을 유지하거나 더 악화될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장기화와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대다수 중소기업인이 내년 경영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월 22일부터 11월 26일까지 국내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2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를 12월 12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현재의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보통 48.2% ▲부정적 36.0% ▲긍정적 15.8%로 응답해 부정적 의견이 긍정적 의견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내년 경제를 부정적으로 전망한 이유로는 ▲내수부진(48.9%) ▲원자재 가격상승(41.1%) ▲자금조달 곤란(22.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코로나로 인한 직·간접적 피해 여부에 대해서는 ▲받음(60.2%) ▲받지않음(23.2%) ▲모르겠음(16.6%) 순으로 응답해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피해를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경영환경 전망에 대한 물음에는 유사·악화 등 부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은 84.6%에 달했다. 현재와 ‘유사’할 것이란 응답이 65.8%로 가장 많았으며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18.8%었이다. 반면 ‘호전’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15.4%에 불과했다. 올해 경영 환경 역시 코로나19로 좋지 못한 상황이었음을 감안하면 내년 경제도 부정적일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인 셈이다.

내년에 예상하는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39.0%) ▲내수부진(26.0%) ▲인력수급 곤란(2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 핵심 경영전략에 대해서는 ▲신규거래처·신규판로 발굴(47.6%) ▲사업운영 자금의 안정적 확보(39.4%) ▲원가절감/사업부문 구조조정(27.6%) ▲코로나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 대비 리스크 관리(27.4%) 등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금년도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 중 가장 유용했던 정책으로는 ▲고용 유지 지원금(33.0%) ▲세금 및 4대 보험금 감면·납부유예(30.6%) ▲코로나상생 국민지원금(28.6%) ▲대출확대/만기연장(27.4%) 등 순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이 코로나19로 인해 악화된 경영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정책에 표가 몰려 중소기업의 열악한 경영환경을 대변했다.

내년도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적극적 금융·세제지원(41.6%) ▲내수활성화 정책(36.8%) ▲중소기업 인력수급난 해소(26.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2022년에도 ‘코로나 19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인력수급난’ 등으로 인해 경기회복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한 금융·세제지원, 내수활성화, 인력난 해소, 금리 및 환율 안정, 노동현안에 대한 속도조절과 판로 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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