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소개업 창업가이드 27] 주 소개직종(Item)별 특징1- 건설인력
[직업소개업 창업가이드 27] 주 소개직종(Item)별 특징1- 건설인력
  • 편집국
  • 승인 2021.12.1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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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소개소 창업자가 많이 선택하는 직종
분야 다양하고 수요도 많아 영업력·자본력 뒷받침 되면 기업형으로 성장 가능
자본금 5억원 정도 필요, 자리잡기 위해서는 사업장 별 20~30억원 정도 선투자 필요
초기 사업자 노리는 사기집단 많아 주의 필요
선지급 일당 회수에 2~3개월 소요, 영세 사업자는 버티기 어려워
아웃소싱타임스 이효상 국장
아웃소싱타임스 이효상 국장

한국고용정보원 분석자료와 비슷하게 직업소개소 창업자가 많이 선택하는 직종입니다. 건설인력은 분야가 다양하고 인력도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영업력이 뒷받침 된다면 기업형으로 성장 가능한 분야입니다. 

하지만 초기에 자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고 충분한 현장 경험이 없으면 자리잡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창업자의 영업력 한계와 경험부족을 노리는 전문 사기집단이 널려 있어 많은 초기 사업자가 순식간에 수 억원에서 수 십 억원까지 사기당하고 나자빠지는 분야라 만만하게 보면 안됩니다.

건설인력 분야는 인부들 인건비가 대부분 일당으로 지급되어야 해서, 각 직업소개소에서 선지급을 하고 기성기간(보통 60~90일)에 따라 후불로 받는 체계로 진행됩니다. 이에 따라 초기자본이 5억원 내외는 되어야 하고,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사업장 한곳당 20~30억원 정도가 선투자 되어야 합니다. 

돈이 들더라도 우량고객사만 확보할 수 있으면 해 볼만한 분야지만 영업력이 부족하면 소규모 건설업체나 단종업체, 인테리어 업체거나, 사기칠 목적으로 접근하는 사기꾼들과 엮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사현장이 작으면 투입되는 인력도 적고 공사기간도 짧아 자본을 까먹는 확률도 높고, 부가비용 때문에 반복적으로 손해를 보고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손해를 보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비싼지역에 사무실을 마련하다 보니 높은 보증금과 권리금을 지불해야 하고 임대료와 관리비도 높아 초기비용이 많이 지출됩니다. 그리고 일당 지급과 현장 관리를 위해 경리직원과 소장급 직원채용이 일반적인데 인건비가 적게 잡아도 월 500~600만원은 들어 갑니다. 여기에 일용직 근로자 출퇴근을 위해 승합차 1~2대 정도는 있어야 하고, 영업용 차량도 필요합니다. 또 직원들 대기장소와 부대시설, 현장에 필요한 장비 등 초기에 준비할 게 많아 투자비가 많이 들어 갑니다. 

어렵사리 사업을 시작해도 초기엔 계약처가 없어 몇 개월은 공치는 경우도 많고, 일을 받아도 유지비도 나오지 않는 수준이라 큰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게 창업자들 현실입니다. 직업소개소가 밀집해 있는 동네 부동산업자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반경 1~2km에서 1년이면 5~6개 정도씩 건설인력사무소가 망해서 나간다고 합니다.  

건설인력의 수수료는 몇번 설명드린 바와 같이 구인처로부터 일당의 10%(구직자 일당에서 10%가 아님) 정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일당이 10만원 조공을 10명을 월 20일 출력한다면 직업소개소 수수료 수입은 200만원입니다. 이 200만원은 기성기간에 따라 30일~90일(또는 120일) 사이에 입금되는 돈입니다. 수입에 비해 지출은 엄청납니다. 우선 일용직 일당을 매일 지급해야 하므로 매일 100만원씩 20일동안 2000만원이 들어 갑니다. 이 돈은 기성기간(30~90일 또는 120일) 대비하여 4000~6000만원, 경우에 따라서는 8000만원까지 늘어 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매달 고정비로 인건비, 사무실 임대료와 관리비, 차량유지비, 홍보비, 접대비 등 적게 잡아도 500~1000만원 정도가 들어 갑니다. 매달 수입은 고작 200만원인데 언제 받을지 모르는 빚으로 5000만원 정도 깔아 놓아야 하고, 매달 고정비로 1000만원 가량이 들여가며 장기전을 펼쳐야 하니 왠만한 자본력과 강심장이 아니면 버텨내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그래서 건설인력 분야에서 20~30년 해온 베테랑들을 만나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절대하지말라’입니다. 물론 몇몇은 어렵게 생각할거 없다. 우선 시작해 보라고 부치기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누군가는 분명 성공했으니 당신도 성공할 수 있지 않겠냐는 첨언과 함께.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업가가 신문 인터뷰에서 ‘사업은 상식이다. 사업을 벗어나면 성공하기 어렵다. 잠깐 성공할 수는 있어도 결국 망한다’라고 말했었는데, 한번쯤 새겨볼 만한 조언인 듯 합니다.

[이효상 국장 주요 경력]
∎ 100만인 일자리 찾아주기 협동조합 이사장
∎아웃소싱타임스 취재국장(현)
∎리크루트센터(구: 백만인취업센터) 대표(현)
∎네이버·다음 카페/세리 포럼: 아웃소싱을 사랑하는 모임 운영자
∎직업소개소·아웃소싱·용역 창업세미나 운영(2013년~현재)

[주요 저서]
∎대통령에게 드리는 이태백의 절규
∎아웃소싱 우수사례집(지식경제부 출간/공저)
∎NCS 직업기초능력 10대역량 이론 및 필기(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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