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4만명이 재택에서 근무...코로나 전보다 12배 늘었다
올해 114만명이 재택에서 근무...코로나 전보다 12배 늘었다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12.24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금근로자 중 16.8%는 유연근무제 활용
재택근무 활용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유지
올해 유연근무제 활용 현황과 그 종류
올해 유연근무제 활용 현황과 그 종류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올해 재택근무 근로자 수가 114만 명을 넘어섰다는 통계 자료가 나왔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도와 비교하면 무려 1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고용노동부는 내년에도 재택근무 확산과 안정적인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2월 23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6개 업종별 대표 단체 간담회를 개최하여 이와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정밀화학산업진흥회,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이 자리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21년 8월 기준 재택근무 근로자 수는 총 114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8월 9만 5000명이던 숫자가 12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임금근로자 중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근로자는 총 353만 4000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16.8%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221만 5000명에 그쳤다.

노동연구원이 실시했던 '2021년도 고용영향평가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종식 후에도 재택근무를 현재 수준으로 계속 시행하려는 사업체가 총 75.2%로 나타나 코로나19 이후에도 현재와 비슷한 수준의 재택근무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 기업 상당수는 생산성에 차이가 없거나(53.6%), 생산성 향상을 경험(18.7%)해 재택근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용노동부는 재택근무가 일·생활 균형 실현과 출·퇴근 부담 경감 등에 따른 직무만족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재택근무 확산 방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감염병 전문가들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재택근무 등을 통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만큼 정부는 재택근무 확산을 적극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위해 대한상의·경총·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에 재택근무 확산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기업 현장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고용노동부 김영중 고용정책실장은 “재택근무가 코로나 위기 극복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업종별 단체에서 재택근무 확산 필요성을 공감하고, 회원사 등을 통한 확산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사업주에 대한 노무비 지원, 인프라 구축비 지원 및 인사노무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의 재택근무 도입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등 업종별 단체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위기 상황의 심각함에 공감하고, 재택근무가 확산될 수 있도록 회원사에 대한 소통·홍보 노력 등을 기울이겠다고 화답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