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조가입률 14.2%…기업규모 클수록 많았다
지난해 노조가입률 14.2%…기업규모 클수록 많았다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1.12.31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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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노조가입 현황 발표, 총 280만 5000명
공공기관, 공무원, 대기업에서 노조가입자 많아
한국노총 115만 명, 민주노총 113만 명...한노총 1위 탈환
2020년 국내 노동조합 조직률 및 조합원 수 현황(자료=고용부)
2020년 국내 노동조합 조직률 및 조합원 수 현황(자료=고용부)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지난해 전국 노동조합 가입률은 14.2%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 가입률은 기업 규모가 클수록 높았으며 민간보다 공공기관에서 가입률이 높았다. 상급단체별 노조원 수는 한국노총이 115만 3863명으로 집계되면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고용노동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을 12월 30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노조 가입 근로자는 총 280만 5000명으로 확인됐다. 노조 현황 조사 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노동조합 조직률은 14.2%로 2019년 12.5%보다 늘었다.

노조 조직률 및 조합원 수는 지난 2011년 172만 명에서 10년 사이 110만명 가까이 늘었다. 조직률 또한 10년전 10.1%보다 4.1% 올랐다. 

조직 형태별 조합원 수는 초기업노조 소속이 169만 5000명으로 과반수 이상(60.4%)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어 기엽별 노조 소속이 11만 9000명으로 39.6%로 나타났다.

상급단체별로는 한국노총이 115만 3863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노총 113만 4056명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공공노총과 대한노총은 7만 7422명, 1만 5648명이었고 전국노총은 6981명이 소속돼 있었다. 상급단체가 없는 미가맹 노동조합은 41만 6663명이었다. 

한국노총의 노조수는 2506개로 상급단체 중 가장 많았으며 민주노총 374개, 공공노총 100개, 대한노총 24개, 전국노총 23개로 나타났다. 미가맹 노동조합의 노조수는 3537개로 확인됐다.

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의 노조 가입은 69.3%, 공무원 부문이88.5%로 높게 나타난 반면 민간부문은 11.3%로 낮았다. 교원 부문도 16.8%로 적게 나타났다. 

노조 가입률은 사업장 규모가 작을수록 적었다.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장의 노조 가입률은 49.2%로 전체 노동자 중 절반 가까이가 노조에 가입해 있었지만 100인 이상 299명 이하 사업장은 10.6%로 급격히 낮아졌다. 30인 이상 99명 이하 사업장은 2.9%에 불과했으며 30명 미만 소규모 중소기업의 경우 단 0.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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