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
[이윤희 박사의 건강칼럼]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
  • 편집국
  • 승인 2022.01.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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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박사
이윤희 박사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고혈압 상태에 있을 때 표현하기를 “혈압이 있는데?!~~~” 라고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당연히 혈압이 있는 것인데 그게 어때서요? 라는 의문이 순간적으로 스쳐가지만 대부분 “고혈압을 의미하는 말씀”인지라 그에 따른 후속조치 등 운동과 섭생에 관하여 설명 드리곤 한다.

일반적으로 혈압은 심장의 좌심실에서 혈액이 대동맥을 타고 온 몸으로 퍼져나갈 때 혈관벽에 미치는 압력을 숫자로 나타낸 것이다. 

혈압은 2개의 숫자로 표현되는데 하나는 수축기 혈압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이완기 혈압이다. 수축기는 혈액을 심장(좌심실)에서 순환계로 내보내는 심장의 수축기간을 나타낸다. 이완기는 좌심실이 수축을 하고 난 다음에 쉬고 있는 기간을 말하는 것으로 심장은 느슨하게 이완되고 허파에서 산소를 공급받아온 혈액을 담고 있는 좌심방으로부터 혈액을 받는 기간이다.

예전에는 고전적으로 윗팔뚝에 고무커프스를 감고 이것과 연결되어 있는 관의 수은 기둥의 높이나 눈금판에 압력을 기록하는 장치로 측정을 했다. 지금은 대부분 전자식 자동혈압계로 측정을 하며 병원뿐만 아니라 관공서, 전철 역사 등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누구나 쉽기 혈압을 재볼 수 있다. 

그러면 이런 혈압이 왜 중요하냐? 라는 것이다. 사실 혈압계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혈압자체의 개념이 설정되지도 않았고, 높고 낮음에 대한 건강과의 관계성도 거의 알지 못했다. 

동맥은 대부분 몸속 깊숙한 곳에 분포하므로(그래야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으므로) 맥박(혈압)을 느끼기 어렵지만 겨드랑이 아래, 손목, 목의 옆 부분에는 동맥이 피부 가까이에 있어 손가락으로 쉽게 맥박을 측정할 수 있다.

혈압은 몸의 이상 신호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이다. 혈압이 기준치(정상범위: 평균 120/80mmHg)를 넘어가거나 하한선 아래로 넘어가면 관련 질환이 진행되거나 건강이 점진적으로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상으로 분류된다 하더라도 고혈압 전단계(120~139)를 나타내고 있다면 건강을 위해 혈압을 낮추는 방법들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는 금주, 금연은 기본이며 체중(체지방)을 줄이고, 식사량을 줄이고, 덜 기름지고(특히 동물성 지방) 맵고 짠 음식만 멀리해도 혈압은 서서히 내려간다. 더하여 가벼운 운동(빨리 걷기, 천천히 달리기, 줄넘기, 자전거타기 등)만 해도 혈압을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가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1기 경도 고혈압(140~159)을 넘어 2기 중증도 고혈압(160 이상)일 경우 생활요법만으로는 혈압을 낮출 수 없으므로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을 방치하거나 관리를 소홀히 하면 후속으로 각종 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아주 높다. 주로 뇌혈관질환(뇌출혈, 뇌졸중, 뇌경색으로 인한 반신불수, 언어장애, 기억력 상실, 치매 등), 심혈관질환(대동맥박리, 파열, 복부동맥류, 심근비대, 심부전증, 부정맥, 심근경색, 동맥경화, 심한 부종 등), 신장질환(신경화증, 신부전증, 요독증 등) 등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체중변화(증가), 혈압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변화에 대해 일반적인 원인을 찾아 절제하거나 신체활동 등을 통하여 정상적인 범위에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실천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닦고(심장혈관을) 조이고(근육,인대,건) 기름치자(골고루 잘 먹자).
*운동은 치킨처럼 : 유산소 운동 1/2+ 무산소(웨이트 트레이닝)1/2을 3회이상/주 생활화하자.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위원(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대한요트협회 스포츠공정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 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40여회 
-울트라마라톤 50여회 완주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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