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인력공급업 고용현황 증가세 지속...아웃소싱업 '훈풍' 기대
[분석] 인력공급업 고용현황 증가세 지속...아웃소싱업 '훈풍' 기대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2.02.15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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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고용행정 통계로 본 1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인력공급 및 고용알선업 전년 동월 대비 1만명 이상 증가
물류대행사업 확대로 물류산업도 호조
인력공급업이 속한 사업지원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자료=고용노동부)
인력공급업이 속한 사업지원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자료=고용노동부)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올해 1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아웃소싱 산업이 주를 이루는 인력공급 및 고용알선업의 회복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주로 연말연초에 입찰이 쏟아진 점과 지난해 종사자 수가 크게 하락했던 것의 기저 효과로 분석되나,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선전한 점은 2022년 전망을 긍정적이게 해석할 수 있는 기대감을 낳았다. 

2월 14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40만 1000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54만 8000명 수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 2010년 5월 이후 11년 4개월만에 보인 최대 증가폭이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내수개선과 수출 호조 및 비대면 전환 등에 힘입어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는데 인력공급업도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건설업 경기 회복과 이에 따른 인력수요 증가로 사업시설 관리 및 조경서비스업 부분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사업지원서비스업의 하위 항목에서 여행사 및 기타여행보조서비스업은 전년 동월 대비 3300명 수준 감소하며 하락세를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인력공급 및 고용알선업의 증가폭이 크게 확대돼 사업지원서비스업의 전체 증가를 이끌었다. 

인력공급 및 고용알선업은 전년 동월 대비 1만 3100명 수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9500명, 10월 3200명, 11월 4700명, 12월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를 이어갔다. 

지난해 1월 인력공급 및 고용알선업은 2020년 1월 대비 7700명 수준 감소하면서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경비·경호 및 탐정업도 올해 1월 기준 전년 동월대비 3300명가량 증가해 증가세를 꾸준히 이어갔다. 특히 아웃소싱업 사업 분야 중 또 다른 축인 창고·운송관련서비스업에서도 물류대행서비스 확장 등으로 2만명 수준 크게 증가해 아웃소싱 업계의 활력 회복을 기대하게 했다.

서비스업 분야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 동향
서비스업 분야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 동향

■코로나19로 움츠린 고용시장,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회복세 
한편, 고용보험 전체 가입자 수는 아웃소싱업과 유관한 분야를 제외한 기타 분야에서도 증가를 지속하거나 감소폭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분야별 제조업은 내수개선 및 수출호조로 전년 동월대비 8만 8000명 증가하면서 2021년 1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갔고 서비스업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힘입어 42만 6000명이 증가했다. 

제조업은 전자통신, 식료품, 전기장비, 금속가공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기타운송장비는 조선업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그 폭이 줄어들며 고용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겼다.

섬유제품 분야는 지난해 마스크 생산 등의 증가로 인한 인력 확대의 기저 효과로 올해는 소폭 줄어들었다. 

전체 42만 6000명이 증가한 서비스업은 비대면 수요 증가로 인한 출판영상통신 분야의 활성화와 전문과학기술, 도소매 증가 지속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큰 폭으로 감소했던 공공행정도 증가로 전환된 점이 주요했다.

다만 숙박음식 및 운수업 가입자 규모는 2020년 1월 수준보다 미달해 체감 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으로 해석된다.

성별별로는 남성 가입자가 810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 9000명이 증가했으며 여성가입자 수는 629만 9000명으로 30만 9000명이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취업 취약계층에 해당했던 여성 근로자가 고용시장으로 다수 회귀한 점이 눈에 띤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에서 증가를 보였으나 여전히 5060 세대를 중심이 됐다. 29세 이하가 8만 3000명, 30대가 1만 9000명 40대가 5만 6000명 증가했다. 50대는 15만 7000명, 60대는 23만 3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5060세대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난 데는 해당 세대로 편입된 인구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29세 이하~40대 연령은 인구 감소에도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 고용보험 가입자 수와 인구 변동(자료=고용노동부)
연령별 고용보험 가입자 수와 인구 변동(자료=고용노동부)

30대는 출판영상통신, 전문과학기술, 보건복지 등을 중심으로 5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5060세대는 보건복지 분야와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에서 40만 6000명이 늘고 300인 이상 기업에서 14만 2000명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18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1.8% 감소했으며 산업별로는 건설업이 8000명, 숙박음식이 7000명, 공공행정에서 4000명이 줄었다. 

전체 구직급여 수혜자는 60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 8000명이 감소하며 수혜금액도 5개월 연속 1조원 밑을 기록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수혜 금액ㄱ은 881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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