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 ‘뉴노멀 트렌드’에 달라진 생활 패턴…건강 소비·비대면↑
[생활뉴스] ‘뉴노멀 트렌드’에 달라진 생활 패턴…건강 소비·비대면↑
  • 이효상 기자
  • 승인 2022.03.03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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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소비 판도…세탁·외식·식품업계, 건강·비대면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주력’
2022년 트렌드도 ‘건강’, ‘비대면’…생활의 질 높여주는 관련 서비스 눈길
사진=롯데GRS
사진=롯데GRS

[아웃소싱타임스 이효상 기자] AMPM워시큐는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높아진 건강에 대한 관심과 언택트 소비문화의 확산세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까지 가세하면서 건강과 비대면에 특화된 서비스나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가 주목받는 추세라고 밝혔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를 엔데믹(endemic) 단계로 넘어가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엔데믹은 종식되지 않고, 주기적으로 발생하거나 지역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이르는 단어다.

이렇듯 코로나19가 쉽게 종식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세탁·외식·식품업계는 ‘건강’과 ‘비대면’을 선호하는 고객 수요를 겨냥한 서비스 및 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 세탁업계, 위생적인 비대면 셀프빨래방 서비스 ‘주목’

실제로 세탁업계에서는 사람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의류 및 침구류의 향균 세탁부터 살균 건조까지 가능한 셀프빨래방이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건강과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여 살균기능을 겸비한 전문 세탁 장비를 갖춘 빨래방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와스코의 셀프빨래방 브랜드 ‘AMPM워시큐’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위생적인 세탁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AMPM워시큐 내 상업용 세탁기는 세탁물의 오염 정도, 섬유 소재와 특성에 따른 맞춤형 세탁 코스를 제공하여 청결한 세탁물 관리를 가능케 한다. 이후 세탁물 건조 시에는 고온의 열풍 건조 방식을 적용한 전기식 건조기를 활용할 수 있어 섬유 속 유해세균 우려를 덜었다.

AMPM워시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고 건강과 함께 면역력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탁 및 살균 건조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셀프빨래방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이에 워시큐 본사는 각 영업장 점주들에게 손소독제 비치, 소독 및 환기 등의 매장 방역에 대해 교육하여 많은 고객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식품업계, 건강 찾는 소비자에 발맞춘 제품 ‘강화’

식품업계도 일찌감치 소비 트렌드 변화를 파악해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품과 관련 마케팅을 선보이며 수요 잡기에 나선 모양새다. 여기에 비대면 거래가 가능한 온라인 판매 채널도 확대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독자 기술로 개발한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새롭게 론칭하고 신제품 ‘대체육 햄 콜드컷 3종’을 출시했다. 이는 콩에서 추출한 대두단백과 식물성 유지성분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맛과 건강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한 ‘베러미트’는 외식업과의 콜라보를 통해 대체육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베러미트’의 콜드컷을 넣은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는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 중이며 작년 10월 기준 누적 판매량 20만 개를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호텔·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으로 브랜드 마케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급증하면서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건기식 시장은 5조 454억 원 규모로 4년여만에 약 42% 성장했다.

종근당건강이 자체 개발한 건강기능식품인 ‘락토핏’ 역시 건강 및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수혜를 보고 있다. ‘락토핏’은 2016년에 출시된 분말 스틱포 제형의 프로바이오틱스 식품으로 유산균과 함께 유산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제품이다. 종근당건강은 프로바이오틱스 ‘락토핏’ 매출이 2019년 2천억 원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에는 2천 6백억 원 대까지 성장했다고 밝혔다.

분유 사업에 주력하던 일동후디스도 성인건강영양식 ‘하이뮨’을 출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하이뮨’은 산양유를 비롯한 소화가 잘 되는 5가지 단백질과 8종의 건강기능성분을 함유한 단백질 보충 건강기능식품이다. 이후 자사의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문 온라인 쇼핑몰 ‘하이뮨몰’을 론칭하여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 외식업계, 비대면 무인매장 전환 ‘가속화’

외식업계 역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언택트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주요 외식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려는 고객이 많아졌다는 점을 고려해 주문부터 제품 수령까지 비대면으로 가능한 무인화 매장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리아는 작년 12월에 모든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무인 햄버거 매장 ‘L7 홍대점’을 론칭한 바 있다. ‘L7 홍대점’은 미래형 스마트 스토어로 롯데리아의 비대면 무인기기 기술인 푸드테크를 적용한 최첨단 유형의 플래그쉽 매장이다.

이 매장에서는 무인 픽업 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 픽업존과 추가 소스류 구매를 위한 셀프 자판기까지 만나볼 수 있어 이용 고객은 직원과 마주하는 과정없이 입장부터 주문, 픽업, 취식까지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앞서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도 미래형 무인매장 ‘플로우’를 오픈한 바 있다. ‘플로우’는 24시간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무인화 서비스를 콘셉트로 매장 출입부터 상품 구매, 배달 등 모든 서비스를 완전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중 배달 서비스는 오전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가능해 소비자 편의도 높였다.

또한 ‘플로우’는 ‘섹터나인’ 스마트 스토어팀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최첨단 IoT 무인 솔루션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매장 내 지능형 CCTV뿐만 아니라 스마트 음성인식 비상벨, 스마트 감지기 등을 설치하여 무인 매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듯 외식업계도 매장 내 상주 인력을 대신할 키오스크 등을 통해 언택트·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춘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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